저를 지나쳐주세요, 여름
"나라는 존재를 그냥 '나'로 봐주는 사람이었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못나 보이는 내 모습을 말해도 될 것 같은 사람. 나라는 사람을 한 가지 모습으로 규정짓지 않고 "그럴 수도 있지."라고 무덤덤하게 이야기해 줬던 사람."
바다는 큰 파도, 작은 파도로 이루어졌어요.
내가 만약 큰 파도를 탈 수 있다고 판단되면
큰 파도를 선택해 그 파도를 즐기면 되고,
그게 힘들다고 생각되면 작은 파도를 타면 돼요.
그건 본인이 선택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