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으로 연대하기

감정의 공감 그리고 움직임에 대한 우리들의연대

대구여성전용운동센터 포르테짐의 7월 마지막 주 이야기

포르테짐은 프랜차이즈 운동센터입니다.

그러나 모든 프랜차이즈가 그렇듯이,

각 센터나 지점은 고유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포르테짐은 여성만이 수업 입장이 가능하며,

공무로 인한 방문이라고 하더라도, 남성분들의 입장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포르테짐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사소한 불편함도 최소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성 전용 운동 센터입니다

대구점 포르테의 대표로써 코치님들에게 늘 제가 강조하는 것은

모든 움직임에 대한  감정적 공감,

그리고 공감을 통한 연대,

연대가 만들어내는 지속적인 움직임의 순환입니다

운동을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움직임의 필요성에 대한 ‘인지’ 입니다.

그리고 내가 인지한대로 움직여지지 않을때

우리는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도움을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회원들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기능적이고 전문적으로 운동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전문성을 강조하는 센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맨 처음 운동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두려움을 잔뜩 안고 체육관을 찾았을때

가장 필요했던 것은

그 낯선 느낌, 불편하고 설레는 그리고 두렵기까지한 마음에 대한 공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운동이 끝나고 통증은 없는지, 피로도는 어떤지 잠시 이야기를 하며 몸을 식혀봅니다

타인처럼 유연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나의 몸,

사람들의 시선, 설사 나를 보지 않는다 하여도

지나가는 눈길이어도 우리는 그 안에서

스스로를 비난하고 탓할 이유를 찾아냅니다

성격 탓이라도 볼 수도 있지만, 환경의 탓일 수도 있습니다.

경험 해보지 않은 것은 모두 두렵고 낯설 수 밖에요

포르테는

운동을 전혀 해 보지 않은 분들이 센터에 오실 수 있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센터에 오시는 목적은 모두가 다르지만

여기서만큼은 내 몸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에서 움직임을 도와드리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기능적인 움직임, 전문적인 기술의 접근은 그 이후의 문제입니다.

여기 오시는 발걸음 만큼은, 휴가 가시는 마음처럼

가볍고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포르테대구점 대표인 저를 비롯해, 근무하시는 모든 코치님들은 여러분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우리는 대단한 목적을 가지고 내일을 맞이하지 않습니다.  오늘 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원할 뿐이죠

노을을 보며 각자 다른 생각을 하겠지만, 저는 이 기분 이해할 수 있어요

감정으로 연대하고 움직이는곳, 포르테 대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