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일기] 호들갑 떨지 않는 삶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

by 구선아

“사람은 가진 게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어. 하지만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행복해질 순 없어. 나는 두려워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

-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


삼사년 전 적어 둔 메모를 발견했다.


“마주한 우연에, 마주한 인연에, 마주한 행운에, 마주한 상처에, 마주한 그 모든 것에 호들갑 떨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지나고 보면 그 모든 것이 나에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마주한 것이므로. 자연스레 자유스레 살겠다고 생각한다.”


호들갑 떨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땐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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