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해나쌤으로 불러주세요.
에메랄드스프링은 제가 만든 단어예요. 전에 마케팅 관련 일을 할 때 제품과 연관해서 만든 단어지만, 나름 예쁘다고 생각해서 마음 속에 가지고 있었어요. 처음 브런치를 시작할 때 해나라는 이름이 흔할 것 같아서 변별을 위해 에메랄드스프링을 붙였죠.
문제는 에메랄드스프링이라는 단어가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어서 독자분들이 제 작가명을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신다는 것이었어요.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는 생각을 꽤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지만 쉽게 바꿀 수 없었던 이유는 해나를 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그러다, 강의할 때 수강생 분들이 저를 부르는 해나쌤이라는 호칭이 별칭이 되었고, 해나쌤으로 작가명을 변경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아쉽지만 브런치에서 에메랄드스프링과 인사해야 할 시간이 온거죠. 우연인지 운명인지, 에메랄드스프링은 제 책 표지색이 되어 늘 저와 함께 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기억하기 쉬운, 해나쌤으로 기억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