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일진봐달래서 만세력을 봤는데 오늘 같은 날 태어난 사람은 능력자로 살아가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오늘 만세력을 펼쳐보면
ㅇ壬甲戊
ㅇ午寅戌
일단 연월일이 인오술 삼합이라 사회성이 좋은데 오화가 군왕이므로 일지 장성살에다 식신격이니 전문가의 기질을 타고날 수 있다. 또 식신격에 식신제살하니까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임오일주 수화기제니 부부금슬도 좋은데 인오술의 중심점인 부부궁의 午火는 당연 능력자다. 여기까지는 무인성인데 시간만 인성이 들어간 庚戌時라던지, 일간이 지지에 뿌리를 내린 辛亥時면 금상첨화겠다. 택일을 한다면 이런 날에.. (연월 인성이 약할지라도 월주의 궁 갑인의 간여지동이 오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부모님 복도 괜찮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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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허리 통증은 많이 나아졌다. 예전에 투잡하고 장사할 때도 거의 한 번도 앓아 누운 적이 없는데 이쯤되면 안 아픈 게 아니라 못 아픈 게 아닐까 하는 생각. 아프면 생계가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그러고보면 몸살을 앓았을 때도 일하는 날에는 말끔하게 다 나았다. 상담을 쉬면 역으로 몸이 아파오는 신병인가..? 일진으로 보면 임수 水가 들어온 날에 조금 나아졌다. 오늘도 스트레칭과 명상을 하고 자야겠다. 아버지가 한의원에 가보는 것을 제안하셨는데 생각해보니 동양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가볼 법도 한 것 같다. 아직 한 번도 침맞고 한약지어 먹은 적이 없는데 맞고 먹으면서 어떤 원리인지 체감하고 궁리해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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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디대 교안을 신청했다. 6과목 해서 65500원이니 비싸진 않은 것 같다. 책 내용이 어떨지 기대된다. 상담하다 보면 명리를 호기심에 공부하지만 어려운 책 내용의 진입장벽에 막혀서 방문하는 손님도 꽤 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명리학 스터디를 열어볼 생각도 있는데, 대학 강의 명리학 개론 수업을 들어보면서 어떻게 스터디를 꾸려나갈지 참고해야겠다. 상담하다 보면 교육적인 스킬도 자연히 늘어가는 것 같아 직접 강의를 해보고 싶은 호기심과 욕구도 자라난다. 초반에는 좁은 상담소에서 간신히 수용할 수 있는 3~4명으로 진행할 것이다. 일단 사람 수가 많으면 관살이 중한 나한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고, 정재를 쓰기 때문에 일대다보다는 한사람, 한사람과 디테일하게 소통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익숙해지면 서서히 불려나가도 될 것이다. 일단 1학기가 끝나는 여름쯤에 오픈할 계획을 가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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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혼잡 대운이라서 그런지 명리말고도 이것저것 공부하고 싶은 게 많다. 언제나 신비롭고 흥미로우며 언제 읽어도 아리송한 양자역학을 다시 한 권 펼쳐보고 있다. 양자역학은 우주에서 가장 미세한 부분을 다룬다는 점에서 결국에 가장 거대한 우주 너머를 다루는 학문이고, 그게 명리학의 이해와 응용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리처드 파인만의 물리학 개론서 정도는 아무리 분량이 많아도 다 읽어보고 싶다. 일단 집에 오래간 박혀있는 코스모스부터.. 그밖에 뇌과학, 유전학 등의 생물학 공부도 유용할 꺼 같다. 또 총,균,쇠라던지 사피엔스 같은 인류학도 명리와 접목해서 읽으면 재밌을 꺼 같다. 한국 역사에도 취약한 편인데,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시기의 만세력 기운과 역사적 인물의 사주를 파악하면 명리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질 꺼 같기도 하다. 그밖에 문학 독서를 하면서 어떻게 이런 스토리와 대사가 나온걸까 작가의 팔자를 대조해보는 것도 흥미롭겠다. 음악도 같은 맥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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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손님은 얼마전에 대운이 바꼈는데, 그에 맞게 새로운 진로를 향하는 선택지 후보가 세 개 생겼고 그 분이 말하는 선택지가 정말 팔자와 운에 딱 들어맞는 것들이었다. 세 개 다 충분히 가능한 것들이고 그중에서 베스트로 보이는 것과 향후 대운과 맞물려 어떻게 나아가는지 말씀드렸다. 상담을 하면 꽤 많은 사람들이 마치 자기 팔자와 운을 알고 있는듯 본능적으로 고민을 하고 방향에 맞게 나아간다. 하긴 이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다. 그래야만이 사주 상담을 하면서 과거와 미래를 추론하는 의의가 생기니깐. 그래도 이분의 고민은 구체적이고 상담해줄 내용과 정교할 정도로 잘 맞아서 "ㅇㅇ님은 사주상담을 굳이 안 받으셔도 알아서 잘 하실 꺼 같네요. 상담 받을 필요 없겠어요."라고 얘기했다. 일지에 육해살-촉과 직관이 발달돼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