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걸어다니기 딱 좋은 시기인 것 같다. 출근할 때도 반팔 입으면 덥지 않고 퇴근할 때도 후드 자켓을 걸치면 춥지 않다. 하지만 벌써 丁巳月 명리적으로는 초여름에 접어들었고 조만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이다. 지금도 상담소에 도착하면 이마 땀이 흐르고 가장 먼저 에어컨부터 킨다. 내게 식상운에 해당하는 여름에는 글을 더 많이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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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상담을 집밥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이번 달 5월 20일에 집밥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한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해준 소셜플랫폼인데 섭섭한 마음이 든다. 첫 사주 상담은 집밥에서 세 명이 신청해서 당시 살고 있던 건대 할리스커피 카페에서 저녁7시~10시까지 진행했던 기억이 난다. 첫 상담을 모르는 사람 세 명과 함께 세 시간 연속으로 진행할 생각을 했다니 무식해서 용감한 시절이었다.
웃긴 건 그 후로도 한동안 2~3명과 함께 상담했다는 점. 상담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1:1이 기본인데 왜 난 상식밖의 행동을..? 왜 그랬는지 구체적인 이유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사주풀이도 보면서 사주에 대한 이해도를 더 키우고, 공통점,차이점을 비교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떤 거 같기도 하다. 어느 순간 좀 더 깊이있고 진지한 내면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대일 상담으로 전환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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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여름 집밥에서 신청했던 분을 거의 1년 만에 다시 상담을 신청해서 오늘 상담했다. 사주모양은 어느정도 기억났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상담하고 어떤 내용을 전달해줬는지는 잘 기억이 안났다. 다행히 작년보다 더 체계적이고 깊이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1년 동안 적지 않은 공부를 하고 적지 않은 사람과 상담했기 때문에 당연한 실력 향상이겠지만 그래도 직접 증언을 들으니 안도가 되었다. 내심 상담 초기에는 초심자의 행운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사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보이는 게 많아질 수밖에 없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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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한 번씩 사먹는다. 떡볶이+순대+꼬마김밥 세트가 4000원이라고 적혀있어서 시키는데 양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주셔서 저번에도 4000원 내고 사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저번에도 이게 4000원이 맞냐고 물어보았음에도 오늘도 또다시 "4000원 맞아요?"라고 물어보았다. 여기서 점심 먹으려고 떡볶이를 사면 저녁까지 해결되고, 과식을 안 한다면 다음 날 아침까지도 무난하게 해결 가능할 정도다. 부작용으로는 여기서 한 번 사먹으면 보름에서 한 달은 떡볶이 먹을 생각이 안난다는 점..? 사장님이 식상이 발달돼서 떡볶이도 맛있고 잘 퍼주시는 거겠지. 아까 먹은 떡볶이가 아직도 배불러서 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