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톡 상담을 받고 크게 만족하신 분이 계신데, 본인 사주를 먼저 보고, 그 다음 남편 사주를 보고, 그리고 오늘은 그 분 소개로 다른 내담자 분이 방문하셨다. 친구가 극찬을 하면서 소개를 해서 궁금하고 기대를 한 모양인데 다행히 이야기도 막힘없이 술술 나오고 만족스러운 상담이었던 것 같다. 팔자와 잘맞는 <직업 분류 세가지 항목> 안으로 학창시절에 꿈꾸던 장래희망, 현재 하고 있는 일, 앞으로 하고 싶은 일, 관심있는 일, 적성을 발휘하고 싶은 일이 모두 들어가있었다. 심지어 부모님이 하시는 일까지도 적혀 있었다. 팔자와 삶의 싱크로율이 보기 드물게 높은 편이라 생각했다.
팔자와 잘맞는 직업을 선택할 경우 노력한 것만큼 세속적 보상,성취가 잘 따를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안정감,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모습으로 본다. 팔자에 맞는 길로 나아가고 있으면 나도 좋은 말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상담하기에 편하기도 하다.
상담을 할 때 나는 그냥 객관적으로 하나하나 풀이해드리는데, 내담자분이 의식적으로 좋은 말만 해주시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나쁜 것도 좋게 들리게끔 부드럽게 표현을 하는 면도 없지 않은 것 같지만 항상 음양을 인식하면서 그에 따른 부정적인 모습도 함께 설명해준다. 좋은 것만 들으려는 심리가 반영되는 것인지, 내가 돌려돌려 좋은 말만 해주려는 경향이 있는지 검증해 볼 필요가 있겠다.
오늘 상담한 분은 대체로 길한 요소가 많았고, 직접 여쭤보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이 출산 택일을 한 건 아닌지 궁금하기도 했다. 상담에 조금 늦게 오셨다고 음료도 사주셨는데, 상담이 만족스러웠다고 거스름돈을 돌려받지도 않으셔서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상관은 상관인데 천을귀인이 붙은 상관이라 그런지 확실히 다르다고 체감했다.
고마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