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3 丁亥日

by 은한

내일 새벽이면 태풍 솔릭이 불어닥친다고 한다. 전에 비가 많이 온 날 상담소 간판이 꺼진 적 있어서 오늘은 전기를 아예 차단하고 나왔다.

내일 일진을 보면

ㅇ戊庚戊

ㅇ子申戌

무술년, 경신월, 무자일이 된다. 월진과 일진이 申子 반합으로 水局 수국으로 물의 기운이 강해진다. 시간대로 따져보면 신자진 수국이 더 왕성해지는 시간,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23:30~01:30 子시와 아침 7:30~9:30 辰시가 체감적으로 태풍이 가장 거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운의 계급장으로 따지면 당연히 연>월>일>시가 되는데, 술년 왕의 뜻에 반하는 세력(申子)이 한바탕 형성되는 시기에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가는구나.
참고로 내일 태어나는 남자 아이는 나라,조상은 저버릴지언정 아버지 능력이 좋은 풍족한 집안에 태어나서 능력과 재물복 하나는 훌륭하게 타고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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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녹음을 위해 마이크를 주문했는데 설치하는 과정에서 총체적 난국을 느꼈다. 단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마이크가 작동이 안 된다는 건데 그 이유가 뭔지 도대체 짐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동안 네이버 서칭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1.노트북 소프트웨어의 문제인 줄 알고 네이버 서칭하면서 점검

2.동영상 녹화하는 반디캠의 문제일 수도 있어서 같이 점검

3.마이크를 다시 확인해보니 전원 불이 안 들어와있어서 건전지를 제대로 끼우고야 안정적으로 불이 켜짐.

4.노트북 소프트웨어의 문제인 것 같아 사운드 드라이버를 설치하려는데 복잡해서 실패.

5.유튜브도 검색하고 네이버도 검색하면서 노트북에서는 종종 헤드셋 단자만 있고 마이크 단자가 없다는 걸 발견. 노트북 하드웨어의 문제.

6.그래서 변환 젠더를 다시 구입.

변환 젠더가 오면 또 어떤 장애물에 막힐지 궁금해질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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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경험이 쌓일수록 부담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대화를 어떻게 드라이브해야할지 노하우,감각,스킬이 쌓여가서 그런 것 같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명리 학습 내용>>>상담 내용에서의 치환 어휘를 의식적으로 확장시키려고 노력한 점도 도움이 되었다. 아마 공부를 계속할 것이기에 명리-상담 어휘는 계속 확장되어갈텐데 그중 핵심이 되는 내용을 선택하고 컴팩트하게 전달하는 것이 앞으로의 포인트가 되겠다.

상담이 최고의 공부인 것은 예측불가능한 사람들을 두루 접하면서, 나의 부족한 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처음엔 부끄럽고 불쾌하게 느끼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고, 소중한 배움을 아주 입체적으로 전해준다고 고맙게 여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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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했다. 오늘은 문득 오행 木,火,土,金.水라는 글자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한자사전에서는 어떤 뜻까지 포함하고 있을지, 부수자나 모양자로 들어가는 한자에는 해당 오행의 뜻이 얼마나 담겨있을지, 그런 것들이 궁금해져서 다섯 시간 정도 주구장창 한자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 글자 하나 허투로 만들어진 것이 없고, 가장 간단해보이는 한자에도 음양오행의 원리가 들어차있음에 흥미롭고 놀라웠다. 직관으로 알고 있던, 한글로 자주 쓰이는 한자 용어도 그 한자의 뜻, 생성 원리를 직접 찾고 알게 되면 기존에 알고 있'다고 느끼'던 한글도 환기되면서 신선한 기분이 든다. 네이버 한자사전을 애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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