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토금수의 한자 발생 원리와 뜻
木
1.一자는 땅을 뜻하고 一자 밑에 있는 세 방향으로 뻗친 건 나무의 뿌리, 一자 위에 올라온 건 나무의 줄기다. 땅에 뿌리를 박고 선 나무의 모양이라고 적혀있다.
2.처음에 생각하기로는 ㅗ모양이 가지를 양옆으로 펼친 나무인 줄 알았는데, 사전적 발생 원리를 알고나니 木에서 의미하는 바에서 뿌리의 비중이 훨씬 커졌다.
2-2.뿌리의 비중이 크다는 건, 뿌리 내릴 땅의 존재를 부각하게 한다. 즉 오행 木에는 오행 土가 중요한 전제로 들어있다는 얘기. 땅에 착근해서 '안정감'을 얻고, '양분'을 얻어내는 게 木의 목적이겠다.
3.한자를 찾아보기 전에 좀 궁리할 때는 木에서 위에 튀어나는 것은 머리, 一 양옆으로 벌린 팔, 人은 양 다리, l 은 생식기라는 생각도 했었다. 木은 생명력, 생명의지를 뜻하는만큼 생식기(水)로부터 전해져오는 생명력이라는 생각을.
火
1.화산에서 분출되는 용암의 모양이라고 한자사전에 나와있다.
2.처음에 이미지로는 불꽃이 튀는 모습이라고 상상했었다. 새롭게 알게 된 火의 사전적 발생 원리에서도 산山이라는 전제가 중요해진다. 산을 다시 오행으로 배속시키면 흙,땅에 속하는 土임을 알 수 있다. 화산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포인트는 폭발해서 하늘로 솟구쳐올라오는 그 엄청난 에너지를 火로 실감하는 것이다.
3.火라는 형상을 좀 더 들여다보았을 때는 人 사람한테서 뭔가 튀어오른 에너지(` `)라고 보았다. 人과 떨어져있으니깐 몸은 아닐테고. 그게 감정일 수도 있고 고유의 아우라, 현재의 열정, 이런 거라고 생각했다. 火는 말그대로 변화하는 에너지니깐.
土
1.흙덩이를 뚫고나오는 초목의 모습이라고 적혀있다.
2.막연히 느끼기엔 밑에 있는 一자가 지표면이고, 十자는 땅 위에 우뚝 서있는 산,언덕 이런 걸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사전적 발생원리로 보면 二자는 땅의 깊이를 표현하며 그 사이를 가르고 올라오는 l 자는 초목인 셈이다. 土라는 글자에서는 오행 木이 중요한 전제로 들어가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땅의 가치는 거기서 무엇이 자라나는가(혹은 뭐든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이긴 한 건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니깐. 결국 木과 土는 서로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오행이라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
3.스스로 조금 더 생각했을 땐 二자에서 위에 것은 하늘(대기권), 밑에 것은 지표면으로 보았다. (명리학 내용으로 들어가면 대기권=戊土, 지표면~지하=己土라고 보기도 한다.) l 자는 우주에서 내려온 잔해,가스,덩어리,원석의 방향성을 나타낸다고 상상해보았다. 만유인력, 중력으로 끌어당겨지는 방향성. 그런 중력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중량감, 무게감, 흡입력, 안정감을 土라고 생각했다.
3-2. 비슷한 기호중에 수학의 플러스마이너스 ± 도 절묘하긴 하다. 土는 균형,조절,중재의 역할을 맡기에 부족한 건 + 채우려 하고, 넘치는 건 - 로 빼려하는 성질이 있으니깐.
金
1.금이 예상대로 가장 복잡하다. 1)今 '이제 금'자가 위를 받치고 2)그 안에 土가 들어가고, 3)土안에 ' ' 이런 점 두개가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이제 금'자를 더 상세히 풀면 '세월이 흐르고 쌓여 지금에 이르렀다'는 뜻이 나온다. 종합하면 세월이 흐르고 쌓여 지금에 이르니, 흙(土)속에 광물(' ')이 담겨있다는 뜻이다.
2.막연히 느끼기엔 하늘을 찌르는 뾰족함과 土에서 삐죽 튀어나온 날카로움에 의존하고 있었다. 사전적 발생원리를 보면 土生金의 이치를 자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金에서도 土가 중요한 전제로 아예 문자 안으로 직접 들어가있는 모습이다. 金은 단순히 공간에 관한 형상 문자가 아니라 '시간 개념'도 들어가 있다. 그 이유는 금의 중요 작용이 여름에 뜨거웠던 열기, 양을 포장하는 포양 작용, 봄에 뿌린 씨앗을 가을의 열매로 추수하는 계절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열매가 金자에서는 광물로 표현되었다.
3.사실 金이 궁금해서 한자사전을 찾아보게 된 건데 나머지 오행도 하나 하나 들여보게 된 것이다. 金은 막연히 뭐라 생각하기 복잡한 조합 문자였다. 그것도 내 성씨인데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되었군.
水
1.시냇물이 흐르는 모양이라 적혀있다.
1-1. 7 l < 이렇게 잘라보자. 7 이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오던 물이 다시 방향을 틀어 왼쪽 아래로 흐르는 모습, l 이건 직선으로 내려가는 모습, < 이건 왼쪽 아래로 흐르던 물이 오른쪽 아래로 꺾어져 흐르는 모습이다.
1-2.아니면 7 < 는 시냇물 시내의 지형적 조건이고 오직 l 만 흐르는 물로 볼 수도 있겠다.
2-1. <1-1>의 경우 단순히 한 방향으로 흐르는 게 아닌 이유는 좌,중,우 전체로 퍼져 흐르면서, 그러니까 결국 지구 전체를 관통하는 물(바다)의 흐름, 에너지로 볼 수 있겠다. 그 자체로 생명의 원천 에너지를 내포하면서 역동적으로 마음껏 흘러가는 모습.
2-2. <1-2>의 경우 시내의 지형적 조건이라는 뜻에서 다시금 土를 내포하고 있는 모습이 된다. 오행의 생극제화의 원리에서는 土剋水, 木剋土로 단순하게 배우지만, 土가 포함된 극剋은 단순한 극으로 보면 안 된다. 土가 포함되면 필수불가결하고 숙명적인 극이 된다. 단순히 흙이 물을 더럽힌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땅이 물이 쌓이고 깊어지도록 받쳐주고, 더 잘 흐르도록 지형적 조건을 형성하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1-2>의 경우에도 어쨌건 바다를 받치고 있는 건 지구의 지각,맨틀 土가 된다.
3.水는 그냥 그 자체로 '물'로 받아들여져서 더 깊이 생각해볼 틈이 없었다.
3-2.새로 알게된 상식은 수준, 수위라는 단어에서도 물 수자를 쓴다는 것. 물은 공간감이 무겁고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로 '평평함'을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어서 들어가는 말이었다.
3-3.그밖에 水가 부수자로 쓰이는 永 '길 영'자의 뜻도 오행 水와 상통하는 면이 많았다. 길다, 오래다, 깊다, 요원하다, 오래도록, 영원히, 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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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火土金水 오행의 한자를 공부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모든 오행이 土라는 기운을 전제,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음양오행 명리학에서는 土의 역할이 지대하다. 土가 중심이 되어 나머지 木火金水의 4행을 주재하고 관장한다는 게 실감되는 공부였다. 또 하나 중요한 건 土에는 木氣가 전제로 내포되어있다는 점. 사주팔자를 관찰할 때 다른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土와 木의 모습을 우선적으로 살펴야하겠고, 어쩌면 土와 木만으로도 해줘야할 중요한 이야기가 차고도 넘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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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알아보기 - 화산은 무엇?>
a.화산 : 지하 깊은 곳에서 생성된 마그마가 벌어진 지각의 틈을 통하여 지표 밖으로 나올 때 휘발하기 쉬운 성분은 화산가스가 되고 나머지는 용암이나 화산쇄설물로 분출하여 만들어진 산
b.지하의 마그마로부터 유래된 수증기나 지하수가 가열되어 생성된 수증기가 점차 축적되면 압력이 증대하여 주위의 암석을 파괴하면서 폭발현상이 일어나는 것
c.화산암을 이용한 석재, 그리고 황 ·붕산 등을 비롯하여 각종의 금속광상도 화산활동의 산물이다.
(출처 : 네이버 두산백과사전 발췌)
>>a.화산은 지하에서 생성된 마그마(火)가 분출되면서 만들어진 산. 火生土의 이치로 불이 땅을 만들어내는 모습이다.
>>b.지하 마그마의 火에너지가 무척 강하기 때문에 水를 도충해오면서 수증기,지하수가 유래되고, 그것이 火剋水로 가열되어 생성된 수증기가 축적(火生水)되어 압력이 증대(水生木)하면서 일어나는 폭발현상(木生火)
>>c.화산암을 이용한 석재,황,붕산은 火生土, 금속광상은 火生金의 이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