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8 壬辰日

by 은한

디지털대학교 2학기가 시작되었다. 이번 학기에는 명리 과목은 죄다 뺐다. 1학기때 너무 명리 과목에만 집중한 부작용인데, 1학기때 들은 명리 수업은 내가 기존에 공부한 것에 오히려 방해되는 수준이어서 별로 듣고 싶지 않았다. 이번 학기에서는 풍수학개론,양택풍수론,성명학연구,발달심리학,아시아사회의 이해,르네상스 예술여행을 수강한다. 동양철학 전공 3과목, 교양 2과목, 타전공 1과목이다.


심리학에 대한 관심은 스무살 때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나는 결국 인간의 인생을 알고 싶은 것이니깐. 그 앎을 향하는 수단이 뭐가 됐든 조금이라도 이해에 도움이 된다면 별 상관 없다는 입장이다. 칼 융, 윌리엄 제임스, 켄 윌버를 읽었던 거 같다. 그중에 집단무의식에 대한 관심이 생겨 최근에 도서관에서 칼 융의 무의식이란 무엇인가?하고 닐 게이먼의 북유럽신화를 빌려읽었다. 북유럽신화에 나온 우주와 지구, 생명이 탄생한 배경이 명리학적 이치와 상통하는 면이 있어서 필기하면서 흥미롭게 독서했다. 오늘은 책을 반납하면서 조지프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빌렸다. 다음에 반납할 때는 김용규의 신을 빌려올 생각이다. 심리학,신화,종교책도 꼬리물듯이 하나씩 계속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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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상담이 늘고 대학 강의, 팟캐스트 필사, 독서할 것도 많고 해서 여유 시간이 줄어들었다. 영상 제작하려고 ppt를 하나 만들긴 했는데 대본 만들고 촬영, 편집할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다. 운에서 공부가 밀고 들어오니 무의식적인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는가 싶고.

의식적으로는 좀더 노력해봐야겠지만.

상담이 늘고 있는 건 다행이다. 겨울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오늘 접한 그 사람이 만족했는가? 도움/의미/흥미/감동 중 어느 것이든 얻었는가?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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