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흐름이 괜찮다. 상담이 빠듯할수록 나의 부족한 면도 함께 드러나니 동기부여도 잘된다. 아직 공부에 대한 갈증을 많이 느낀다. 머릿속으로 구상한 커리큘럼이 있는데 앞으로 공부운이 들어오는 3년 동안 꾸준히 노력한다면 1차적인 완성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 '1차적인'이라고 형용한 이유는 그때가 되더라도 분명 느슨하고 허술한 부분, 깊이나 알참이 부족한 부분, 지식과 지식의 네트워킹이 활발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할 것이고 그런 것들을 완벽에 가깝게 채워나가고자 하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가깝게'라는 말을 붙일 수밖에 없지만.
공부에 해당하는 子水 정인이 공망으로 빵꾸가 나서 채워지지 않는 빈 자리처럼 집착하게 되나보다. 공망은 허무하게 새어나가는 비효율이 되기도 하지만, 새어나가는 것을 끝내 막으려는 집요함과 깊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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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대학교 1학년 2학기 시험을 마치면서 이제 1학년이 끝났다. 생각보다 시간과 에너지 투자를 많이해야 해서 앞으로 3년을 어떻게 더 할지 걱정스럽다. 나는 주체적으로 찾아서 하는 공부는 끈덕지게 잘하는 것 같은데, 뭔가 조금이라도 해야해서 하는 시스템이 개입된 공부는 거리를 두게 된다. 이상한 반항아 심보가 있어서 중고등학생때도 공부를 멀리했고, 대학 생활도 1학년만 하고 그만뒀다. 지금은 그나마 내가 원해서 하는 공부의 한 영역이라 좀 더 붙잡고, 갈등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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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걸어서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