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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한 Dec 14. 2021

사주팔자의 위상

영혼백육의 차원 구분

존재의 차원을 나눠보면 크게 영(靈)·혼(魂)·백(魄)·육(肉)의 네 차원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중심으로 향할수록 고차원, 바깥으로 향할수록 저차원이 되죠. 고차원은 저차원의 본체이고, 저차원은 고차원의 작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이 없이는 혼백육이 불가능하고, 혼 없이는 백육이, 백 없이는 육이 불가능한 것이죠. 반대로 영은 혼백육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획득하여 자아를 실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고차원에 해당하는 영(靈)은 다른 말로 '참나'라고 부를 수 있으며 절대계 차원의 존재로 '순수한 존재감', '텅 빈 알아차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절대계 차원은 시간과 공간, 원인과 결과, 주체와 객체의 이원성을 초월하여 영원히 현존합니다. 오직 지금, 여기, 나로만 존재하기에 나와 남의 구별이 없으며 현상계의 모든 존재가 공유하는 궁극적인 뿌리입니다.


중심 본체의 영을 제외한  혼(魂)·백(魄)·육(肉)은 모두 이원성이 갈라지는 현상계 차원에 해당합니다. 혼은 다른 말로 에고(ego, 자아)라고 부를 수 있으며 대표적인 작용은 '생각·감정'입니다. 육(몸)의 대표적인 작용은 '감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혼과 육 사이에 있는 백은 '기운'의 작용으로 혼과 육을 연결하는 교량이 되어줍니다. 백은 감각을 감정과 생각 차원으로 업로드하기도 하며, 생각과 감정을 감각 차원으로 다운로드하여 언행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공을 초월하는 절대계 차원의 영은 영원불멸하는 '순수한 존재감'이지만, 시공에 제약된 현상계 차원의 혼백육은 변화무상하게 끊임없이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태어난 순간에 지구 차원의 시공간에 형성되어있는 ' (기운)'으로 결정되는 사주팔자는 혼과  사이의 경계에 걸쳐있다고 생각할  있습니다. 전생으로부터 누적된 에고의 '생각·감정·언행(감각)',  업보를 통해 이번 생을 살아갈 사주팔자를 부여받는다고   있죠.  우주의 뿌리가 되어 현상계를 질서정연하게 굴리는 절대계 차원의 참나는 전지전능하기에 에고가 이번 생의 과제와 사명을 최적으로 풀어가고 성취할  있는 사주팔자를 업보의 인과에 따라 부여해준다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사주팔자는 혼의 최후 통지서이자 백에 무형으로 새겨진 초기 패턴의 기본값이라고   있습니다. 게임으로 치면 에고가 이번 생을 살아가는 캐릭터의 속성입니다. (참나는 무량한 에고를 동시다발적으로 운영하고, 에고는 전생·현생·내생의  생애를 걸쳐 무량한 캐릭터를 우며 성장해갑니다.)


참고 영상 : https://youtu.be/VjwKd2OH7x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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