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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한 Apr 06. 2022

낮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내가 뭘 좀 아네', '내가 좀 잘났네'

이런 마음이 일어날 때는 잡초를 뽑듯이

마음 속에 있는 교만을 털어내고 겸손을 채워야한다.


교만에 빠지는 순간 성장은 멈추고 눈과 귀가 흐려지며 나태하게 낙관하다가

실수가 늘고 사고가 터지면 그때서야 '내가 거만했구나!'하고 후회하게 된다.


후회했을 때는 이미 늦었지만 그것도 별 수 없고

다시 시작하는 초심으로 차분히 다져나가며 만회하면 그만이다.

  피해를 입기 전에 교만을 겸손으로 돌려놓으라는 친절하고 세심한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스스로를 높이려들면 누군가에게 쉽게 노출되고 뭐든 금방 들통나서 허술한 공격대상이 되고 만다.

스스로를 겸손하게 낮추면 누구에게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배울 점을 발견해

누구도 불편해하지 않고, 스스로도 늘 성장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내가 누구다', '내가 뭘 해봤다', '내가 뭘 가졌다'하는 아집이 지나치면 교만이 자란다.

아집을 하늘과 주변 사람의 덕으로 돌리고 털어내야 교만도 떨어져나가고 겸손하게 된다.

단지 내가 잘나서 모든 게 이루어졌다고 믿는 순간 하늘도 주변 사람도 돌아서게 된다.


거만한 마음은 단단하게 닫혀있어서 세상을 냉소적으로 튕겨내지만

겸손한 마음은 맑게 열려있어서 세상을 따듯하게 받아들인다.


겸손은 겸허한 마음으로 배우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공감하고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절제하고 노력하며, 담백한 마음으로 깨어있게 해준다.


낮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높은 척 도도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그것들이

작지만 성실하게 삶을 풍족하게 채워주고 마음을 알차고 성숙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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