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변: 팀 페리스에게 배우다.

내가 그와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건 큰 행운이다.

by 뉴욕박변

<타이탄의 도구들>, <나는 4시간만 일한다>로 잘 알려진 팀 페리스 (Tim Ferriss). 나는 내가 영어를 할 수 있고, 그와 동시대를 살 수 있음에 매우 감사하다. 그는 나에게 항상 '농축'된 지식과 방법들을 제공한다. 매 달 3일간의 단식을 통해 정신을 맑게 한다는 그는, 여러 면에서 배우고 싶은 점이 많은 사람이다. 정말이지 테크놀로지 덕분에 팀을 개인적으로 만나지 않더라도 그의 책을 통해 그의 영상들을 통해 그의 삶에 대한 태도 및 생각을 잘 엿볼 수 있다.


처음 <타이탄의 도구들>이나 <마흔이 되기 전에>를 읽었을 때는, 그를 나폴레옹 힐처럼 '성공'한 사람들의 방법 (Tools)를 전달하는 메신저로만 생각했다. (앤드류 카네기는, 저널리스트였던 나폴레옹 힐과 인터뷰 후, 그에게 반해 다른 성공한 부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하여, 그들을 인터뷰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인터뷰 내용을 추려서, 나폴레옹 힐은 부의 비밀을 책을 통해 나누었다.)


하지만, 그에 대해 진지한 탐구를 시작한 나는, 그를 알게 되면 될수록, 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열광하는지를 알게 됐다. 그는 단순한 메신저가 아니었다. 예를 들면, 그는 자신의 신체를 실험용으로 사용하여 그의 가설을 실험한다. 그가 구글에서 강의할 때는 그가 아프리카까지 날아가 다소 메조키스트적으로 보일 수 있는, 다리에 커다란 주삿바늘에 달린 관으로 헤집은 근육 살점을 체취해 게놈 테스트를 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런 실험을 200개가 넘게 하고, 때로는 2년 넘게 지속적으로 하고, 물론 모든 과정을 기록한다. 그리고 직접 그 가설들을 실험한 결과를 바탕으로 또 다른 4시간 시리즈인 <4시간 운동, 4-hour Workout> <4시간 식단, 4-hour Chef>라는 책을 출간했다. 하지만 이 책들은 단지, <나는, 4시간만 일한다>가 일으킨 센세이션을 바탕으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 쓴 책이 절대 아니다. 그가 오랜 기간 자기 몸을 통해 혹독하게 훈련하고 실험한 결과들의 산물이다.

tfbooks.PNG


그는 프린스턴에서 Finance를 공부하던 시절, 자살을 하려고 했다고 한다. 삶에 큰 문제가 없으니 그럼 행복해야 하는데, 그럼 이게 행복이란 말인가?라는 생각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자살에 관련된 책을 신청하고 주소를 옮기는 것을 깜빡하는 바람에, 학교 측에서 그의 부모님께 연락을 하게 되고, 그는 전화 너머로 떨리는 엄마 목소리를 듣자, 자신만 생각했다는 것을 반성하고 자살을 하지 않기로 한다.


그는 또 TedTalk에서 두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을 스토익 학파들의 방법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먼저 내가 두려워하는 것을 적는다. 둘째, 어떻게 하면 그 두려운 일이 일어날 확률을 단 1%라도 줄일지를 적는다. 마지막은 내가 두려워하는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지를 적는다. 이 방법은 막연한 감정적인 두려움을 없애주고, 그 일에 대한 이성적인 대처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TedTalk에서 팀이 두려움에 대해 했던 강의 링크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5J6jAC6XxAI

TF.PNG


한 인터뷰어가 그에게 그의 책이 세상에서 다 소멸되고, 죽기 전 마지막 3가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면 무엇을 말하겠느냐 묻자, 그는 이렇게 답한다.


1. I am the average of 5 people that I associate with.

나는 내가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내 주위 5명의 평균이다. 그게 건강이든, 재정이든, 감정이든 간에 말이다. 그만큼 내 주위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2. If someone tells me to do something, ask for evidence.

누군가 나에게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라. 그 사람은 자기가 제시하는 그 방법을 실험했고 성공했는가? 그러지 못했다면, 그런 사람들의 조언은 따르지 말아라. 그리고 세상이 당연하게 여기는 assumption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여지는 가정)에 항상 의문을 가져라.


3. Put health as number 1 in priority.

건강을 최우선으로 놓아라. 건강하면 모든 일이 쉬워지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그를 더 알게 되면서, 팀의 수준으로 완성도 있게 할 수 있다면, 정말 하루 4시간으로도 충분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4시간의 intensity가 어떨지 짐작이 가기에.


#뉴욕박변 #guru에게배우다 #timferriss #팀페리스 #타이탄의도구들 #나는하루4시간만일한다 #완성도 #실험정신

keyword
작가의 이전글뉴욕박변: 인생책 함께 읽기, 월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