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변: 마음치유 x 영어독서 수업 후기

내가 믿는 나에 대한 거짓말을 걷어내고 나면...

by 뉴욕박변

12월 12일에 시작해 두 달간 매주 토요일 아침에 두 시간씩 줌으로 마음 치유 독서 치유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였던 Rachel Hollis의 "Girl, Wash Your Face"란 책을 가지고, 세 분이서 첫 영어 원서 읽기에 도전해 주셨습니다. 읽기 쉬운 어투로 적혀 있어 쉬워 보이는 책이지만, 사실 이 안에는 나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용기, 항상 부족한 면이 많아 보이는 나를 수용하고 사랑하는 법, 내 안에 나도 모르게 숨어 있는 막연한 두려움, 내가 잊고 있었던 나의 상처,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내가 내 아이에게 가르친 "우리"와 "그들"이라는 선긋기 등 사실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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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영어로 된 책을 3 챕터씩 읽고, 토요일 아침마다 두 시간 남짓한 토론을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공감하고, 용기를 주고 치유받는 과정이었습니다.


맨 처음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제가 무엇을 나눌 수 있는지를 생각했었습니다. 이미 한국에 영어회화/문법/독해에 대해서는 좋은 프로그램과 선생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제가 제일 잘 나눌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독서를 하고, 한국어로 나눌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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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치이다 보면 내 분야의 책을 읽거나 업무를 마칠 시간도 빠듯한 게 현실지만, 그렇게 미루다 보니, 새해 첫날 결심한 '영어공부'는 또 얼마 안 가서 미루게 된다고 함께 하고 싶다는 분들과 함께 일단은 시작을 했습니다. 제 마음속에서는 특히, 아이의 출산과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이나,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나를 위한 시간은 내기 힘든 젊은 엄마들이 많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작가 역시 3명의 아이를 출산했고 1명의 아이를 입양했고 직장을 병행하며 겪는 struggle을 솔직하게 나누고 있으니 나 말고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내가 나에게 하는 거짓말 20가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몇 개만 추려보면,


Lie #1: something Else Will Make Me Happy (다른 무언가가 나를 행복하게 해 줄 거야)

Lie #2: I'll Start Tomorrow (내일부터 할 거야)

Lie #3: I'm Not Good Enough (내가 그렇지, 뭐)

Lie #10: I Should Be Further Along By Now (지금쯤이면 이 정도는 했어야 하는데)

Lie #19: I Will Never Get Past This. (난 여기까지 인가 봐)


이런 주제들을 가지고, 내 행복을 '선택'하는 법부터, 결정'장애'같은 우리가 별생각 없이 사용하는 단어들로 나도 모르게 '선량한 차별주의자'로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로 토론하면서 위로받고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영어문장도 함께 살펴보고 표현법도 함께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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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좋은 문장들이 있으면 인스타그램 (@nyparkesq)를 통해 나누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매주 수업을 위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다시 책을 읽고 보고 토론할 주제에 대해 생각하면서, 제가 더 큰 위로를 받고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다 목이 메어 울컥하기도 했고요, 주기적으로 서로의 성장을 응원해 주는 각별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우선은 한 달 숨 고르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줌으로 토론을 할지, 유튜브로 녹화를 해서 셰어 할지를 고민 중입니다. 혹시 함께 하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인스타 (@nyparkesq) DM으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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