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카페에서,

4월28일

by 우사기

#118

사월에서 오월로 넘어가는 공원의 푸르름이

꽤나 상쾌한 아침이다.

자유롭게 외출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활기가 돋아 발걸음이 나도 모르게 빨라지고.

어느새 공원의 사쿠라는 푸른 잎으로 변신했고

지금은 차례가 돌아온 츠츠지가 활짝 펴있고

다음 순번인 등꽃도

벌써 피어날 준비를 마친 듯 보였다.

그렇게 봄이 무르익은 공원 길을 따라 타박타박...

공원을 한 바퀴 돈 다음은

아침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아침 메뉴가 충실해서 이른 시간부터

손님이 가득하기로 유명한 오가닉 빵 카페,

여긴 혼밥도 나쁘진 않지만

왠지 수다떨기 더 괜찮은 곳이라

다른 아침 카페보다 훨씬 더 활기차다.

오늘은 이상하게 차분한 느낌보다

에너지 넘치는 곳이 당기고.

프렌치토스트와 크루아상 샌드 사이를 고민하다

오늘은 크루아상 에그 샌드로.

이인용 테이블이긴 하지만

그래도 꽉 찬 느낌이 아주 맘에 쏙 든다.

아아,

아침 시간을 만끽하기 너무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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