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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Mar 30. 2021

바닷마을 다이어리[海街 diary]

일본영화


가마쿠라[鎌倉]하면 떠오르는 영화나 드라마가 꽤 있지만 그중에서도 고쿠라쿠지[極楽寺]역이 등장하는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海街 diary]와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最後から二番目の恋]은 고민가[古民家]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가마쿠라 생활에 대한 동경을 한층 더해준다.

너무 좋아하는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最後から二番目の恋] 이야기는 다음번으로 미루고. 가끔 가마쿠라 바다와 함께 떠올려보는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海街 diary]


처음 시작하는 장례식 장면과 마지막 장례식 장면의 대조적인 모습이 여운으로 남는 영화, 새롭게 함께 시작하는 네 자매의 삶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엿보며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다. 나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과연 무엇을 떠올리게 될까나...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 핑크빛 사쿠라 터널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장면에서 그 순간 사쿠라 꽃잎 하나가 스즈의 머리에 내려앉은 것을 보고 고레에다 감독은 우연의 기적이었다고 했다. 의도 한 것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장면이었다고, 그 순간 히로세 스즈[広瀬すず]라는 배우는 분명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배우임에 틀림없다고 확신했다고 한다.


눈을 지긋이 감은 스즈의 머리에 잠시 내려왔다 날아간 사쿠라 꽃잎과 바람 사이를 가르던 스즈의 온화한 미소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참, 사쿠라 터널의 촬영지는 실은 가마쿠라[鎌倉]가 아닌 누마즈[沼津]의 아시타카코이키코엔[愛鷹広域公園]이라고 한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가마쿠라에 가면 시라스동[しらす丼]을, 돌아오는 유월에는 우메슈[梅酒]를,

여름에는 새로운 유카타[浴衣]를 사서 하나비[花火]를 이라고 소소한 올해의 일정을 짜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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