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사기 May 01. 2021

일인용 스키야키 나베 개시,

일본 요리, 

일인용 스키야키 나베 개시

오늘은 스키야키 먹는 날,

야채는 한 입 크기로 썰어주고

싱싱한 달걀도 두둑이 준비해두고

고기에 따끈한 밥 한 공기면

스키야키만큼 간단한 메뉴도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스키야키 먹는 것보다

일인용 스키야키나베를 개시하는 것에

더 신나있던 나는

이 사람스러운 스키야키나베의 현실을

눈앞에 하고는 잠시 멈칫했다.

음...

나베가 작다 많이.  인덕션이 크다 너무.

아무래도 다 먹고 나서는

조용히 2인분용 나베를 사러 가야 할 것 같다는.

그래도 이 귀여운 나베는

또 그 나름대로 유용하게 잘 사용할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시작한 나 홀로 스키야키!

먼저 고기를 가볍게 구운 다음

스키야키 소스를 살짝 붓고

미리 준비해 둔 달걀을 쓱쓱 풀어서

고기를 퐁당~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이 첫 고기가 가장 맛있다.

다음은 야채와 두부를 올리고

다시 소스를 붓고 틈틈이 물을 부어

소스의 농도를 적당히 조절해가며

하나씩 꺼내어 달걀에 콕 찍어 먹으면 된다.

먹는 속도에 맞춰서

조금씩 천천히 구워주는 게 포인트.

달걀은 먹다 보면 소스가 많이 섞이게 되어

금세 짜질 수 있으니

적당한 타이밍에 새것으로 바꿔주면 좋다.

나는  보통 달걀은 3개 정도 바꾸는 것 같다.

스키야키용으로 먹는 달걀은 날달걀이니까

최대한 신선하고 맛있는 걸로 고르는 것도

맛있는 스키야키를 즐기는 포인트.

다음은 다시 고기를 넣고

이렇게 계속 반복하며 먹으면 된다.

스키야키와 샤브샤브는

한 번에 다 넣지 않고

먹는 속도에 맞춰

조금씩 천천히가 좋다.

작가의 이전글 감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