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래
어느날 밤에 듣는 오자키 유타카[尾崎豊]의 애틋한 노래들.
1992년 2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오자키 유타카를 나는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일본어를 알기 전 [I LOVE YOU]의 가사를 무작정 외웠던 기억만이 있을 뿐. [OH MY LITTLE GIRL] 역시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모르겠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가사에 반해서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따라 불렀던 기억이 있을 뿐이다.
이 애틋한 러브송은
곡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저런 가사를 쓸 수 있었는지
들을 때마다 감동 그 자체다.
나이가 들면 사랑이란 감정이 무뎌지기 마련인데가끔 이 두 곡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해진다. 그리고 또 좋아하는 두 곡, [卒業:졸업] [僕が僕であるために:내가 나이기 위해서] 사춘기 때나 그때를 훨씬 넘긴 지금이나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사춘기 때는 그 답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찾으려 애썼고, 지금은 그 답이 없다는 걸 알기에 그냥 덤덤해지고 익숙해져 있을 뿐그 고민 자체가 없어진 건 아니다. 가끔 혼란스러울 때나방향성을 잃어버렸을 때 들으면 위로가 된다. 오늘 밤은 오자키 유타카의 애절한 목소리에 취해서
1983년
卒業
僕が僕であるために
I LOVE YOU
OH MY LITTLE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