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동천 김병철

평지만 걷다 보니 힘든 줄 몰랐는데

산길로 접어드니 갈길이 꿈만 같다

나잇살 잊고 살아도 가는 세월 못 잡네.


산 넘고 물 건너면 옹달샘 있다 해서

오르막 내리막길 몇 굽이돌았건만

눈앞에 보이는 것은 너덜지대 바위뿐.


물소리 나는 곳에 옹달샘 있으려니

걷고 또 걸어봐도 산길은 끝이 없고

새소리 바람 소리만 구름 타고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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