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회개하는 마음

by 동천 김병철

고집불통 일수불퇴

독선적 이기주의자

남 배려 못 하고

말로만 사랑하고

물욕에 빠져

거짓말도 가끔 한

이중적인 자화상


회한으로 얼룩진

짧지 않은 지난 세월

까만 밤 하얗게 지새우고

고해성사라도 하고 싶은데

밤새 소리 없이

함박눈 내려앉아

모든 허물 덮어주고

포근하게 감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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