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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의 재미 Jan 21. 2018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페이스북을 뒤적거리다 "어쩌다 어른" 이라는 프로그램의 간략한 짤을 보게 되었다.


채사장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강의를 하는데 인생 책이 "죄와 벌" 이란다.


이 사람이 궁금해졌다.


검색을 해보니,


팟캐스트 "지대넓얕" 진행자로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이라고??.. 마냥 궁금해서 서점으로 향했다.


 

한권으로 편안하게 즐기는 지식 여행서


젊은 나이에 어찌 이리 해박할 수 있을까.


학창시절 내내 하루 한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지독하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두 권으로 이루어진 지대넓얕,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딱딱하고 어려워서 금방 지루해 질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이해하기 쉽게 씌여있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의 10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철학 편은 내가 문과 전공이라 그런지 매우 쉽게 씌여 있어서 신기했다. 


특히, 철학편은 철학 입문서인 요슈타인 가아더의 "소피의 세계"보다 쉽고 재밌게 씌어 있어서 놀라웠다..



지레 이름만 들어도 겁을 먹었던 과학과 예술 분야는 괜한 걱정인듯 매우 흥미로웠다.


고등학교 시절, 과학과 예술 포기자였던 나에게 당시 이 책이 있었더라면 이러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종교 분야에선, 3대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아주 조금 아쉬웠달까.


다른 종교에 대한 넓고 얕은 설명이 곁들여졌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욕심이 살짝 났다.


내가 종교에 관심이 많기에.


마지막 신비 편은 짤막한 한 문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삶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죽음은 필수적이다. 죽음이 없다면 삶의 의미는 확정되지 않고 이해될 수도 없다. 

죽음을 회피하고 모르는 체하려는 현대인들은 그래서 일상이 허전하고 불안하며, 의미의 상실속으로 던져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루에도 몇번씩 부딪히는 도덕적 딜레마에 나는 습관적으로 행동해 오며 단정지어 버렸던 것 같다.  

요즘, 다시 인문학 서적을 읽으면서 다시끔 스무살때 꿈꿔왔던 고민들에 자주 부딪히는 것 같다. 


내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 요즘에 읽어봄직한 책이었던 것 같다. 

옳은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다시끔 곱씹어 본 작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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