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희 에세이
언제부턴가 서점가의 트렌드에 "심리" 가 자리잡았고,
내 서적에도 "심리" 서적이 한 두 권씩 쌓여있는걸 발견하게 된다.
이번 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읽을까 말까, 살까 말까 고민하다 베스트셀러 라길래 너무 궁금해서.
속는셈 치고 .
읽어보았다.
내 책장에 먼지가 쌓인 채 놓여있는 "자존감 수업" 서적은 상당히 실망적이었는데..
이번 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역시 내 스타일의 심리서적은 아니었다.
최근 읽은 심리서적 중 좋았던 "아임 낫 파인"에 대한 기대치에 많이 못미쳤다랄까.
복지를 공부하고, 심리를 공부하고, 정신건강에 대해 알아가면서..
심리류에 대한 서적을 많이 접해보는데 이번 서적은 너무 주관적이랄까.
일단, 나의 경험상으로는
죽고 싶을 땐 떡볶이 조차 먹고 싶지 않았으니까.
책이 좋았다 나쁘다의 이분법 잣대로 줄을 그을수는 없고, 단지 내 스타일의 책이 아니었다라는것.
그래도 중간 중간 "자살을 자유 죽음"으로 바꿔서 자살을 하나의 선택으로 표현한다든지,
삶이 죽음보다 고통에 가깝다면 기꺼이 삶을 끝낼 자유도 존중해야 한다는 표현에 나도 70% 정도 동의했달까.
책 표지도 이쁘고, 종이 재질도 가벼워서 한손으로 쓱쓱 한시간 이면 훅훅 읽고 마지막 장을 넘길 수 있는 책
첫 장, 문구 하나가 매우 공감이 되기에.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건 내가 자유로워지는 하나의 방법이다. "
이것 또한 나라는 걸 내 소중한 사람들이 꼭 알아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