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소설
서점가에 매번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던 책
쇼코의 미소
한번 읽어봐야지 했다가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당직 근무를 하면서 읽게 되었다.
시간도둑
“쇼코의 미소”
우선, 서사 자체가 눈에 쏙쏙 들어온다.
딱 이야기꾼이랄까.
책 한권이 여러 단편으로 묶여있다.
1 쇼코의 미소
2 씬짜오, 씬짜오
3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4 한지와 영주
5 먼 곳에서 온 노래
6 미카엘라
7 비밀
우울에 관하여 이야기하기도 하고,
베트남 전쟁의 민낯을 들추기도 하며,
군사정권의 어두운 시절을 끄집어 내는가하면,
개인과 사회에 관하여,
그리고 세월호까지.
단편 하나 하나에 녹아있는 서사
그리고 사회적 문제들까지.
최은영이라는 작가에게
공지영이 보이기도 하고,
채식주의자 한강이 보이기도 하고,
김훈 작가가 보이기도 했다.
좋은 소설가가 나타난 기분이랄까.
후속으로 나올 장편소설이 기대되는 작가랄까.
작가의 말이 꽤나 인상깊다.
작가 자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멸시와 혐오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쪽에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작가가 되고 싶다. 그 길에서 나 또한 두려움 없이 온전한 나 자신이 되었으면 좋겠다. -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