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드디어,
기다리던 허지웅 신간이 나왔다.
혈액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푹자고 일어나 샤워를 한다고 해서 씻겨내려가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병을 통해 지인들은 자신이 많이 바뀌었다지만
글은 여전히 좋다.
닮고싶은 글체.
- 그녀는 유명한 사람이 아니다.
정치인도 아니고, 영웅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었다.
정파성이 없으면 회색으로 분류되는 지금시대에 그녀에게는 아무런 색깔이 없었다.
그냥 보통 사람이었다.
평생 사사로이 남을 속이지 않고, 맡은 일에 성실하며, 타인을 배려했던 보통사람 이었다.
노력한만큼 거둔다는 믿음을 저버리지않고, 결코 좌절하는 법 없이 단한번도 쉰적이 없었던 보통사람이었다.
그리고 자식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했던 보통의 어머니였다.
보통사람말이다.
그런 보통사람 최은희의 삶에 대해 꼭 남기고 싶었다.
이건 중요한 일이다.
최은희님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