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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의 재미 Aug 17. 2020

운명

임레 케르테스

홀로코스트 시대에 1년을 수용소에서 보낸 아이.


헝가리에 돌아와 부다페스트를 보니 어떤 느낌이 드냐고 밝은 얼굴로 물었다.


내가 그에게 대답했다.  “증오심요”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운명”


인간의 이성이 만든 끔찍한 시대 나치.

읽기 불편하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우선 끔찍했던 일들을 다 잊어야 한다.”

“왜 그래야 하죠?”

“그래야 네가 살아갈 수 있거든”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서 말이야”

.. 그들이 어떻게 나에게 그런 불가능한 일을

     요구할 수 있는지 잘 이해되지 않았다.



운명,  

겨우 열네살의 아이가 강제수용소를 겪는 삶이

운명일까.



“운명이 있다면 자유는 없다”

“반대로 자유가 있다면 운명이란 없다.”

“그 말은 우리 자신이 곧 운명이란 뜻이다.”


내게 너무 중요한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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