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를 이용하면 연말에 읽어보고서를 제공받습니다.
사실 해마다 읽어보고서를 받아보면서 흠칫 놀랍니다.
상위 1%, 책값으로 200만 원을 훌쩍 넘는 금액을 써버렸기 때문이죠.
올해는 좀 자제해야지 생각하며 노력했는데 200은 안... 넘었네요, 185만 원.
환산하면 매달 15만 원씩, 평균 매달 11.58권, 총 139권의 책을 구입했다는 얘기입니다.
공구로도 샀고, 개똥이네를 통해 구입한 중고 서적도 있고, 오프라인 서점에도 갔으니 실제로 들인 책이 이 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책 넣을 공간이 부족해서 올초 전면책장을 설치하기까지 한 상태입니다.
책 욕심이 많습니다.
책 읽는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책을 끝없이 제공해 줘야 아이들은 읽습니다.
특히 초등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은 자발적인 의지가 있어야 독서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책이 공급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학년까지는 부모에 의한 의무적 책 읽기가 가능했지만 그 이상은 스스로 읽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읽습니다.
심심할 때, 할 일이 없을 때, 읽고 싶을 때 아이 곁에 책이 있어야 한다는 게 지론입니다.
돈이 많아서 책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환경을 책으로 만들어 주고 싶어서 책을 삽니다.
도서관도 자주 이용합니다.
2주에 한번 도서관에 가서 한 번에 30-40권을 대출(해 온다고 다 읽는 건 아닙니다. 고대로 돌려놓는 게 더 많아요) 해 옵니다.
덕분일까요.
읽는 아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해 바뀌면 초3, 초6이 되는 아이들은 책 읽기를 즐기며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필요한 사교육만(초6 영어, 태권도/초3 영어) 받아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30분 제한, 유튜브 15분, (자기 공부를 모두 해냈을 때만) 게임 1시간으로 모두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심심한 시간이 생깁니다.
그러면 재미있는 책을 찾아봅니다.
엄마의 독서도 한몫 합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읽는 책을 무척 궁금해합니다.
때문에 제 독서의 절반은 아이들 책입니다.
이거 재미있는데 느그들도 읽어볼래? 낚시하는 겁니다.
엄마가 읽을 책을 아이가 보고, 아이가 먼저 읽고 재미있으면 엄마에게 권합니다.
이렇게 아이와 같은 책을 읽다 보니 공감대가 형성돼서 대화가 풍성해집니다.
초기 사춘기를 통과하고 있는 큰 아이와의 유대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읽는 아이로 만들고 싶으세요?
재미있는 책을 끝없이 공급해 주세요.
중고책, 도서관책, 당근책 어떤 것이든 말이죠.
저는 내년에도 읽어보고서 상위권을 달성해 보겠습니다.
#책육아 #집공부 정보는 블로그에서 나누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