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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해지리 Jun 18. 2024

여름휴가를 잘 보내기 위한 5가지 전략


지리 전공자의 특혜  '여행이 배움이다. '라는 미명 아래 노는 것에 의미부여가 가능하다.

'길에서 직접 보는 모든 것이 공부다. '라는 핑계로 참 많이 싸돌아 다녔다.   

그래서 여행 좀 다녀본 자가 실패 없이 여행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다가오는 여름휴가에 특히 요긴하게 사용하시길. 



숙소 예약은 무료취소 가능한 곳으로

우리나라 여름은 비다.

짧게 지나가는 소나기를 제외하더라도 일찍이 예측이 어려운 장마와 태풍이 늘 변수다.

기껏 어렵게 휴가 계획을 세워놨는데 여행 내내 장맛비 내내 동행할 수 있다.

발생 후 일주일 전에야 소식을 알 수 있는 태풍도 여름 여행을 방해하는 요소다.

여름 휴가지 숙박은 꼭 무료취소 가능한 곳을 우선하여 골라야 한다.

아니면 나라에서 운영하는 숙박 기관의 경우 환불 규정이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니 참고하자.

지역 단위 캠핑장, 휴양림, 마을에서 운영하는 숙소 등을 먼저 찾아보자.

또한 날씨 때문 환불 가능성에 대비해서 감수할 는 가격선을 정하고 숙박을 골라야한다.

자칫 뼈아플수 있다.


작년.

아이들과 동해에 1박 2일 체험형 숙소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약했었다.

독채를 단독으로 빌리는 비용과 퇴실하면서 아이들이 참여하는 체험이 포함되어 제법 비싼 값을 지불한 상태였다.

그런데, 태풍 소식이 들렸다.

시시각각 구체화되는 태풍 진로에 귀 기울이며 멀찍이 지나가길 바랐는데 어사였다.

굳이 굳이 한반도에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 것.

게다가 태풍이 지나가는 예상 시기에 딱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성적인 엄마였으면 여행을 취소해야 옳지만 이미 전액 지불한 숙박과 체험비가 아까워서 결정이 어려웠다.

특별한 환불 규정이 없이 인스타그램 DM으로 주고받은 예약이니 더욱 애가 탔다.

그런데 다행스럽게 출발 전날, 사장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셨다.

위험하니 오지 마시라는 거다.  

그리고는 전액 환불을 해주셨다.

어찌나 고맙던지.



하루쯤 비오는 날을 만날 것에 대비한 실내 여행 계획이 필요하다

여름 날씨는 예측이 어렵다.

운 좋게 장마와 태풍을 피했어도 소나기와 기압골에 의한 비를 만날수도 있다.

여행 중 하루 이틀 정도 비가 오는 것에 대비한 실내여행지를 미리 고민해 두자.

단, 휴가철 비 오는 날 실내 관광지는 입장 조차 어려울 만큼 인파가 몰릴 수 있다.

검색에만 의존하지 말자.

평소에도 할 수 있지만 바빠서 보지 못한 영화나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방법이다.

박물관과 미술관 같은 전시를 즐기는 것도 좋다.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에 대비해 간단한 보드게임 등을 챙기는 것도 좋다.

지역 서점 투어를 하며 보낸 하루도 기억에 남는다.

각자 원하는 책을 구입해서 숙소에서 간식 먹으면서 보낸 하루도 의미 있었다.

여행이 꼭 새롭고 익사이팅할 필요는 없다.

충분한 휴식과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면 충분하다.




식사 시간 조절은 선택이 아닌 필수


낯선 여행지에서는 맛집 정보를 검색에 의존하기 마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검색 결과를 들고 몇몇 곳에 집중된다.

맛집이라고 해서 오픈런을 해도 대기 줄이 있기 마련.

또는 영업시간에 맞춰 갔다 하더라도 재료 소진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휴가철엔 제시간에 밥 먹는 것도 쉽지 않다.

대기 시간에 배고픔은 차치하더라도 더운 날씨에 기다림 자체가 고욕이다.

휴가 기간에는 식사 시간을 평소와 달리 융통성 있게 적용해야 한다.


점심은 12시-2시 사이가 가장 붐빈다.

이보다 늦으면 브레이크 타임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아점을 택하자.

아침은 생략하거나 간단히 하고 10시-11시 30분 전에 점심을 먹자.

숙소에서 주는 조식 먹고 제때 점심을 먹으려 하면 시간을 낭비하기 쉽다.

때문에 난 조식 있는 숙소보다는 없이 저렴한 숙소를 찾는다.

차라리 아점을 먹고 하루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편하다.


저녁도 5시쯤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점심보다 저녁이 더 테이블 회전이 느리다.

휴가지에서 저녁 식사에는 술이 곁들여지는 경우가 많아 그렇다.

하루 종일 놀고 피곤한 상태에서 배고픈 배를 잡고 대기가 길어지면 자칫 기분을 망치기 쉽다.

소중한 여행에서의 시간이 줄 서는 것에 낭비되지 않도록 시간 계획을 잘 세워보자.



센스있는 시간 계획
전날 출발로 보다 여유있는 여행 첫날을 즐기자


3박 4일의 휴가 일정을 보통은 다음처럼 보낸다.

첫날 오전 출발

오전을 길에서 보내고 점심 먹고 오후에 목적지 도착

여정의 피로감을 느끼며 첫날 마무리.

둘째날과 셋째날의 여행을 마치고

네번째날,  아침에 퇴실하면서 점심 먹고 집으로 향한다.

바로 다음날 곧바로 출근.

이 구성은 여행지에서 첫날 길어야 한나절 + 둘째날 + 셋째날 + 마지막날 한나절 = 총 3일을 보내게 된다.


이 패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이동을 꼭 아침에 할 필요는 없다.

여행 일정의 전날 도착해서 숙박하자.

그럼 여행 첫날 아침 개운하게 일어나서 꽉 차게 하루를 쓸 수 있다.

둘째 날 여행 후 세 번째 날 퇴실하면서 오후까지 여행을 마친 후 밤에 출발해서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네 번째 날은 집에서 시작해서 하루 충분히 쉬고 출근을 한다.

여행지에서 3일을 충분히 시간보내는 것은 같다.

하지만 밤시간을 이용해 이동했기 때문에 막히지 않고, 마지막날 하루 시간을 벌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숙박비가 추가된다.

하지만 그만큼의 혜택이 있다.

첫날 아침 도로에서 시간을 보낸 후 도착하면 피로도가 상당하고 첫날 여행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짧다.

하지만 전날 도착하면 첫날 여행 일정을 아침 편하게 일어나서 꽉 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추가되는 숙박비를 숙박 위치를 조정하는 것으로 커버할 수 있다.

어차피 잠만 자고 나올 공간이니 좁아도 되고, 여행지와 근접할 이유가 없다.

내가 가고자 하는 여행지 초입에 있는 한적한 숙소를 고르자.

목적지가 강릉이라면 강릉 바닷가 관광지를 벗어난 시내 쪽 숙소를 찾으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유행하는 사진과 릴스 남기기 도전


사진이 흔한 요즘

스마트폰마다 용량 가득 사진을 찍지만 담겨 있을 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

매양 똑같은 사진 말고 재미있게 추억을 남겨보자.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함께 유행하는 여행 릴스를 찍어보자.

계획 단계부터 벌써 즐겁고 찍는 내내 즐거움을 얻게 된다.

SNS에 올릴만한 사진 촬영 기법을 배워가는 것도 재미있다.


지역 사진관을 찾아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필자는 여행지마다 사진관을 예약하거나 스냅사진을 찍는다.

장소마다 의미 있는 사진이 남아서 모아두면 두고두고 추억이 된다.


여행 후 포토앨범을 제작해 두면 좋다.

파일로 존재하지 않고 앨범으로 만들면 그 또한 새로운 매력이다.

 



여행은 떠나기 전, 계획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일상을 활기차게 만드는 활력이 되어 준다.

다가오는 여름, 좀 더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미리미리 계획해 보시길.

그리고 그 시간이 즐거움과 설렘이 가득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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