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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tbia 김흥수 Jan 20. 2017

유럽의 궁전 Top 7
# Part. 4 스페인

유럽의 궁전

스페인, 그라나다 / 알람브라 궁전 [Alhambra palace]


알람브라 궁전은 전 유럽을 통틀어 가장 이색적인 궁전입니다. 유럽 대륙에서 이슬람 문화의 집대성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곳, 스페인 역사의 한 단면을 절실하게 보여 주는 곳, 그리스트교의 세상인 유럽 대륙에서 유일하게 별세계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8세기부터 15세기에 이르기까지 스페인 레콘키스트(국토회복운동) 동안에 이슬람 세력의 최후의 보루였던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은 스페인 남부 문화의 집약체였습니다. 안달루시아의 모든 지역이 무어인(이슬람 세력)에 의해 700여 년간 지배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이때 스며든 이슬람 문화가 여타 유럽 대륙에서 느낄 수 없는 감상과 느낌을 줍니다.



13세기에 시작하여 14세기까지 지어진 이 궁전은 이슬람 양식 궁전의 백미로 불립니다. 1492년 이사벨라 여왕이 그라나다를 정복하고 이곳을 궁전으로 사용했으나 몇 세기 후 나폴레옹의 군대가 궁전을 병영으로 개조해 버리고 탑 중 일부를 파괴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황폐되어 19세기 후반 복원을 시작하여 오늘에 이릅니다.



백미 중 백미라면 사자 중정, 두 자매의 방 그리고 헤레날리페 정원입니다. 또 정원에 흐르는 물과 분수는 유럽의 어느 궁전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알람브라는 스페인 사라센 문화 후기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야간 개장도 합니다. 인기가 많아 입장객의 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Bonus : 아래 사진은 세로로 찍은 사진 8장을 붙여서 만든 알함브라 전경 파노라마입니다.
궁전 맞은편 알바이신 지구를 가면 이렇게 알함브러 전체 조망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왼편 하얀 건물이 헤레날리페 정원이니 그 규모를 짐작해 보시기를...




배낭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첫 페이지부터 차분히 보아주시길 권합니다. 이 시리즈는 단행본 두 권 정도 분량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정독하시면 여행 준비에 도움은 물론, 현지에서 시행착오도 훨씬 줄어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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