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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tbia 김흥수 Feb 25. 2017

사진가의 성지,
운남성 원양제전 (웬양 티티엔)

중국의 대자연

해외 출사 사진가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흔히 사진가들의 성지라고도 하죠. 멋진 풍경 사진 중에 수많은 다랑논이 오밀조밀 펼쳐져 오히려 현실 같지 않은 풍경을 보셨다면 십중팔구는 원양(웬양)제전의 모습이었을 겁니다. 중국에는 원양(웬양)제전 말고도 이와 닮은 곳이 많습니다만, 거대함과 아름다움에서 원양은 독보적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안개 속의 원양


이제 원양이 많이 알려져서 사진가들에게 조금 식상한 장소가 된 것 같은데 일반 여행자들이 그리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실제로 원양을 가보시면 사진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규모감 때문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겁니다. 저는 거대한 자연을 다듬어 놓은 그 광경을 보고 인간의 힘과 1,000년의 세월을 느낄 수 있어 피라미드, 앙코르와트, 만리장성만큼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회가 닿으시면 가는 길이 멀더라도 꼭 방문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사진으로는 그 규모를 표현하기 어려운 원양


이곳을 사진에 담기 좋은 시기는 겨울부터 봄 무렵이라고 하는데요. (벼를 베고 나서 논에 물이 담는 시기) 굳이 이런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은 욕심이 없는 분이라면 아무 때나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시기는 오히려 안개가 자주 끼어 하루만 둘러보고 올 예정으로 가시면 아무것도 못 보고 오실지도 모릅니다.


출사여행을 계획하시면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가셔야 한다는 점 명심하시고요. 천 년을 이어 내려오며 그곳에서 삶의 터전을 이룩한 하니족의 삶을 보는 것도 아주 좋은 여행이 되리라 봅니다.


TIP : 혹시 2월 중순에서 3월 초순에 원양을 가신다면 동북쪽으로 300Km 정도 떨어진 라평도 계획에 넣으시면 좋습니다. 라평의 유채밭은 중국 내에서도 유명합니다. (이곳 역시 사진가들에게 알려진 성지입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라평에는 거대한 유채밭에 작은 봉오리들이 솟아 있어 사진 찍기 좋을뿐더러 그림이 환상적으로 나오는 곳입니다. 곤명 – 원양 - 라평은 역삼각형 형태로 위치하며 라평에서 곤명은 200Km 정도, 길이 좋은 편입니다.


사진가의 또 다른 성지 2월의 운남성 라평 유채밭


[ 가는 방법 ] 

원양은 항공편이 닿는 운남의 성도 곤명에서 떨어져 있고 길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귀주성에서 넘어온다 해도 접근이 쉽지 않은 곳에 있어 오가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곤명에서 원양까지 지도상 거리는 대충 300Km 미만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원양 라오청까지 가려면 6~7시간가량 소요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kunming  곤명 – 건수 (젠수이) 200km 약 3시간

Jianshui  건수 - 원양 (난샤오) 85km 2시간 ~ 2시간 반

Yuanyang 원양 (난샤오) - 라오청 1시간 까지 소요



아~~~ 자료를 쓰다 생각하니 제가 엄한 짓을 하는 것 같네요.

비슷한 자료를 양산하여 시간 낭비하며 보시는 분들까지 헷갈리게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운남에 관한 자료와 최근 정보를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 사이트를 클릭!

중국여행 주는기쁨나누는행복 http://cafe.naver.com/chinahappy


운남 여행하시려면 이 사이트를 꼭 기억하시고 자료를 찾아보세요. 제 동생이나 다름없는 넘(?)이 주인인데 승질머리 지랄같지만 맘은 착하고,  기분 내키면 다 퍼주는... 말 그대로 "주는기쁨"입니다. 제법 통통하게 생겨서 귀여운 면도 있으니 애용해 주시기를…….^^


이 지역 역시 주는기쁨이랑 같이 갔고요. 제가 인솔하는 운남지역 투어의 가이드도 하기 때문에 제가 무슨 짓을 해도 어쩌지 못할...ㅋㅋ 그래서 귀찮은 정보... 아래 것 같은 잡스러운(?) 것들은 저가 좀 퍼다 놓겠습니다. 제가 글을 쓰면 이보다야 백번 났겠지만 그래도 쓸 만하다 판단됩니다. 후후 (주기야 니글 옮겨 놓았다고 나 잡아 먹을꺼냐? 차라리 배를 째라!)



♠ 교통정보 (쿤밍에서 웬양까지 가기)

웬양을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곤명에서 출발을 하는 버스가 있습니다. 직접가시는 방법은 난야오짠에서 출발을 합니다. 오전에 가셔야 합니다. 하루에 약 1~2편의 차량이 운행을 하고 있으며 2008년 3월의 경우에는 오전 10시경에 한 대만 운행을 햇습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직접 가실 수가 없으면 건수(젠수이建水)까지 갔다가 웬양으로 들어가는 차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무지 많습니다)제 개인적으로 추천을 해드리는 방법은 곤명-젠수이-웬양입니다. 젠수이에서 웬양을 가시는 길이 마지막 웬양을 들어가기 전부터 위대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 개인적인 추천입니다. 나올 때는 웬양에서 바로 곤명으로 나오는 버스를 타셔두됩니다. 웬양은 잘 알고 가셔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웬양에 버스가 잘 안갑니다^^ 지금의 터미널은 남사(난샤오南沙)라는 곳입니다. 신도시를 새로 만들었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이 난샤오까지만 가는 버스를 타셨다면 그 버스정류장에서 라오쳥(노청老城)까지 가는 버스를 타시면 1시간정도를 달려 우리가 원하는 웬양에 도착을 시켜 줍니다. 곤명에서 웬양까지 가는 차는 바로 라오쳥까지 갑니다. 차비는 곤명-웬양 70원, 곤명-젠수이 43원정도, 젠수이-웬양 13원, 난샤오-웬양은 웬양으로 들어 갈 때는 5원, 나올 때는 3원으로 웃깁니다^^ (현재는 약간 올랐습니다) 젠수이에서 도착을 하는 버스는 거의 가 난샤오짠에 내려줍니다.


♠웬양에서 돌아다니기

먼저를 차를 빵차를 해야 합니다. 하루에 300원이고요, 최 성수기에는 400원에서 450원(2월 구정 떄 전 후), 비수기 때는 200원 정도까징^^ 빵차 기사 연락처= 이름:반건녕(潘 建寧) 전화번호: 0 8 7 3 - 5 6 2 - 1 1 3 6. 핸드폰: 1 3 5 2 9 6 7 5 8 8 8 입니다. 차는 새차입니다. (저 하고 친하다고 하시면 됩니다^^)


♠ 여행지에 대한 안내

아침 05:30경 출발을 하여 다의수(多依樹 뚜어이슈)를 가서 떠오르는 아침의 태양을 보고, 군데, 군데의 시간대별로 가장 잘 보이는 곳을 안내해 줍니다. 제 개인적으로는(누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겠지만^^) 호랑이 입이라는 뜻의 이족인들이 만들어 놓은 계단식 논을 가는데 보면 미칩니다. 규모도 크다고 하기엔 장엄하다고 표현을 해야 할 정도입니다. 석양을 보는데 입니다. 중국말로는 라오 후 쭈이(老虎 쭈이^^ㅋㅋ)라고 합니다. 석양을 보는 곳이 두 곳인데 상, 하 광평(上下 廣坪)도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저는 아침에 다녀왔는데요, 사진작가라면 시간을 많이 투자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라오 후 쭈이는 근처의 이족 아이들이 와서 “노래를 할래요! 돈 내놔요! 이틀 동안 노래를 못했어요! 그러니 노래를 듣고 돈을 내놔요! 학용품이 없어요!” 등등의 합창을 해대면서 귀찮게 합니다. 그리고 사진 찍으러 가기 좋은 곳을 데려다준다고 하면서 졸라 댑니다. 저는 참고로 계란 20개를 사서 일 인당 2개씩 줬습니다. 제 마음이 좀 그래서요^^ 위의 반기사에게 말씀을 잘하시면 알려지지 않은 곳들도 많아 그런 곳도 안내해 준답니다.  -자료제공 - 중국여행 주는기쁨나누는행복 http://cafe.naver.com/chinahappy


자연의 몬드리안 원양


원양에서 재미있는 일화 하나

원양을 돌아다니다가 출출하여 가지고 간 오징어를 씹었습니다. 현지 하니족 아주머니가 무얼 먹는지 궁금해하기에 슬쩍 권해봤죠. 냄새를 맡고는 질급을 해서 괜찮다고 거의 강제로 맛을 보여 줬습니다. 대박!!! 진짜 울면서 몽땅 토하더라고요. (산속에 살던 사람이라 이런 종류를 한 번도 먹어 보지 못했나 봅니다) 예~~ 오징어 외국인에게 함부로 주지 마시길…. 특히 서양 사람들은 오징어에서 시체 썩는 냄새 난다고 정말 질겁합니다.


원양의 주인 하니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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