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사랑 이야기의 번외] 를 마치며
2024년 연말 출간된 파도시집선 <018 안부>
‘제주에서’ 제목의 시를 싣고 짧은 연재를 준비하며 깊은 겨울을 보냈습니다.
혼자 소중히 간직하던 글을 세상에 꺼내고 2달,
연재를 마치며 돌아본 ‘뻔한 사랑 이야기의 번외’는
일반적인 시의 형태를 띄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떠나간 연인에게 보내고 다가오는 인연에게 선물하는 연서
가족에게 보내는 마음과 친구와 식사하며 써둔 문장
이렇게 사랑이라는 소중한 감정을 담아
나체로 선보인 20편의 글을 시라고 정의하면
저는 여전히 부끄럽고
여러분은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적어도 흥미로운 제목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계절과 사랑이 닮아 있으면
다가오는 봄은 언제나
슬프기 마련입니다.
올해는 낯선 봄이 다가오는데
사랑하고 계시나요?
더욱 좋은 글만 선별하여 돌아오겠습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시는 133명의 구독자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2025.3.6
진심을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