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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전사 Dec 13. 2016

자본주의 정글에서 생존하기

40대 가장의 창업 아이템 찾기 


안녕하세요?

저 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착된 현시대의 청년 및 장년층의 가장들이 부득이하게 직장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라는 정글에서 살아남는 확실한 정답은 없겠습니다만 직장을 잃고 절망 속에 있는 분들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가정을 부양하기 위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이런 고민을 여러 사람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얼마 전 인터넷 뉴스에서 일 못하는 사람들의 유니온이라 시민 단체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일 못한다는 것이 신체적 장애보다 어쩌면 더 치명적인 장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은 잘 난 사람들이 지배하는 시대,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있고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들은 남에게 뒤쳐질지도 불안감을 일상의 가면 속에 숨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상입니다.

이런 시대에는 일본의 청년들처럼 모든 인생사를 달관(사토리 세대)하며 사는 일명 정신 승리도 좋은 대안이지 싶네요.

 경제적 정신적 여유가 있다면 인문학을 공부하며 인생을 달관해보는 것도 실제 철학적인 방법론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는 가장이라면 달관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훨씬 중요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의 어깨는 결코 가볍지 않음을 이미 잘 알고 있으니 수익을 창출한 실질적인 방법 및 아이템의 필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순탄한 일상보다는 실패와 부족함의 시간을 훨씬 많이 경험한 터라 해외 영업과 수익 창출 가능한 아이템 위주로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저주받은 학번이라 불리던 92학번이 졸업하던 IMF 시절 당시 국내 유명한 취업 포털 사이트엔 취업 공고가 통틀어 달랑 한 페이지로 모두 표시될 수 있었던 전설적인 고난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가 아니면 잇몸이라 했던가요?

우연찮게 스리랑카에 진출한 업체의 해외 인턴으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원단 가공 및 섬유 분야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요리로 따지면 의류 산업의 전채요리 코스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어떤 아이템이든 최종 판매처 및 유통망 확보의 중요성은 영업의 시작과 끝이라 할 것입니다.

특히 섬유 계통은 관련 업계에서의 직장 생활을 통하여 납품 가능한 유통망 인맥을 형성하지 못하였다면 아무래도 시작 자체가 무척 어려운 분야입니다.

2000년 전 세계적인 IT 열풍이 불어 닥치면서 한국에도 벤처 설립이 붐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외로운 밤을 보냈던 필자도 이러한 벤처 붐에 편승해 숟가락을 걸쳐 볼까 하는 생각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입사했던 정보 기술 회사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 개발과 시스템 통합 서비스(SI)를 제공하는 회사였습니다.

당시 무선 인터넷은 보편화되지 않았고 현재 기준으로 보면 당시 프로그램들은 부끄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지금은 모바일 오피스라고 하면 기존 PC 프로그램의 모든 기능이 그대로 구현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신기하겠지만 2000년 당시만 해도 핸드폰으로 이메일 내용만 확인할 수 있어도 놀랄만한 신기술이었습니다.

(1999년 처음으로 스리랑카 콜롬보 현지에서 상용화된 디지털카메라를 보았을 때 그 신기함은 정말 대단했었는데 요즘은 핸드폰이 웬만한 디지털카메라 역할을 해내니 격세지감입니다.)

사업의 가장 중요한 성공 조건 중 하나는 시장의 요구와 제공하는 서비스가 맞아떨어지는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는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회사가 의욕적으로 출시했던 무선 오피스 서비스도 훌륭한 기술이었음에도 실제 매출로까지는 제대로 이어지지 않아 결국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고 말았습니다.

현재는 다음이나 네이버가 워낙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대표적인 검색 정보 포털(portal)로서의 이미지조차도 희석되고 있는 상태이지만 실제 다음이 초기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사용자를 끌어 모았던 주력 서비스는 바로 이메일이었습니다. 

이미 조금 앞서 이메일 서비스를 시작했던 국내 경쟁사들이 있었음에도 매출이 없어 모두 고사하고 말았습니다.

이메일을 사용하기 시작한 고객들이 폭발적으로 늘던 시기 와운 좋게 맞아떨어진 업체가 결국 시장을 독식하게 되었죠. 

현재는 국내 소프트웨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T사에서 이러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국내 기술로는 어려울 거라고 여겨졌던 미들웨어 분야에서 현재까지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지요.

IT 분야는 매우 빠른 시장 변화가 지속되고 있는 분야로 괜찮은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다면 소자본으로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분야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야근을 밥 먹듯이 해야 하고 몇 개월만 지나도 전혀 새로운 전문 기술 용어들을 새로 배워야 하는 업계 분위기를 중년 이상의 분들이 따라가기에는 버거울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이 아닐까 합니다.

나이가 있다면 먼저 지속적인 열정을 유지하기 위한 건강 관리부터 신경을 쓰는 것이 현명할 듯합니다.

그리고 틈새 개척을 위한 시장 추이를 항상 지켜보면 틈새 아이템을 찾을 기회는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IT분야 중 특히 반도체 분야는 대규모 장치 사업으로 이미 개인이 독립하여 생존하기에는 시장이 거의 포화된 상태라는 말들을 많이 듣곤 합니다.

대기업에 납품 코드를 받기 위한 신규 업체 등록 자체부터가 워낙 까다로워 소규모 영세 사업자에게는 사실 진입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도 과거에는 긴급성 소모품의 경우 현업 엔지니어에게 직접 납품 가능한 일종의 수의 계약 방식으로 영세 개인 사업자들에게도 공급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미 몇 년 전부터 자체 자회사를 만들어 통합 구매 시스템으로 전환됨에 따라 아쉽게도 소규모 사업자들에게는 아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현재 가장 유망한 분야는 소비재 사업입니다.

한류가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및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한국산 제품의 우수성이 널리 홍보되었습니다.

창업 시 생존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을 꼽으라 한다면 필수사항은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텐데요.

일단 저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시장의 수요가 커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아이템을 홍보할 수 있는 광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해야 하는 것도 빠뜨릴 수 없겠지요.

 이러한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보았을 때 앞으로 추후 몇 년간 가장 유망 아이템은 소비재 관련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류라는 상황의 도움은 다시 찾아오기 어려운 기회이며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했던 분들은 준 재벌에 가까운 부자들도 많이 탄생한 분야입니다.

건강식품 및 화장품은 사람의 몸에 직접 사용되는 제품이다 보니 각 국마다 다른 규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의약품은 아니기에 시작해보면 생각 보다 그렇게 까다롭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앞으로 제가 경험해 왔던 다양한 분야들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 및 정부 지원받는 법 등을 사례 중심으로 글을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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