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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전사 Apr 30. 2020

경제 불황에서 누가 돈을 버는가?

"부자가 되고 싶다면 남들이 얘기하는 사실은 하나도 믿지 말라"

모든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지는 시대입니다. 부자가 되는 법을 검색해 보면 동영상부터 블로그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알짜 정보를 찾기는 역설적으로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강의를 하며 지식을 나누고 또 누군가는 주식 카페를 통해 유료 회원을 모집합니다.  정보를 주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주식을 사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유혹과 어려운 경제 용어들에 정신이 혼미해진 투자자는 쉽게 사기꾼들이 놓은 덪에 빠지기도 합니다. 투자를 통해 운이 좋으면 돈을 벌 수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어렵게 모은 재산까지 날리고 화병과 우울증에 걸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정기 예금 금리가 연 2%도 되지 않는 초저금리의 시대에서 은행 예금만으로 자산을 불리는 것은 그리 현명한 방법이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돈을 잃으면 자다가 이불 킥 하시는 분들이라면 정신 건강을 위해 무조건 적금과 예금으로만 재테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는 공황의 시기는 역설적이게도 공격적 투자 성향을 가진 분들에게는 큰 기회입니다. 설령 위험 등급인 투자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안정적인 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은 위험을 감소시키는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하곤 하기 때문입니다. 위기의 시기에 투자는 매우 위험해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많은 경우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 19 위기도 백신이 상용화되면 지나갈 것입니다. 


먼저 과거의 위기 사례들을 생각해 봅시다. 지난 20년간 큰 충격을 준 위기로는 1997년 IMF 외환 위기와 2008년 금융 위기가 있었습니다. 만약 12년 전 글로벌 금융 위기 시기에 중국 북경의 아파트에 2억 원을 투자했다면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었을까요?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8년 경 시세 기준으로 약 20억 원을 벌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10년 전에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했어도 비슷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본 국제 뉴스 중에는 현재 코로나 19 전염 추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중국에서 침체된 경기 부양을 위해 부동산 정책을 완화하자 순식간에 30억 원대의 고가 아파트들까지 모두 매진되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듯합니다. 하지만 필자를 포함해 대부분 서민들은 호황기일지라도 항상 여유 자금이 없기 때문에 큰돈을 장기간 투자하는 결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야 왜 그 당시 투자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만 가득할 뿐입니다. 


공포가 가득한 시기에는 자산의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최소 금액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가득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가능한 범위에서 전액 손실이 생기더라도 큰 타격이 크지 않을 수준의 여유자금이라면 은행에만 의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면 위기가 지난 후 후회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지난달 대폭락 하였던 세계 주식 시장은 급격한 반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절반으로 하락했던 대부분의 주식들이 코로나 19 위기 수준까지 회복하여 전체 주가 지수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위기를 기회라고 여긴 국내 투자자들(일명 동학 개미)이 주식 시장에 뛰어들어 주식 시장을 부양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그 열기가 너무 지나쳐 원유 선물 거래 같은 극히 위험성이 높은 상품까지도 묻지 마 식 투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투자가 투기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냉정과 열정 사이에 신중함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투자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체감 경제는 최악인데 왜 주식 시장은 활황인 것일까 하는 문제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인간과 마찬가지로 시장은 살아있는 경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경제 동물은 감정이 없는 냉정한 로봇이며 천재와 같은 기억력이 있지만 반면 방금 전의 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상실증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반 토막 난 주식을 보면 인간의 심리는 추가 하락에 대한 두려움으로 쉽게 접근할 수 없지만 시장은 두려움 없이 다시 불나방처럼 투자에 뛰어듭니다. 아마도 이런 불합리하게 보이는 사고와 행동 패턴은 개인이 아닌 대중의 심리를 이해하는 사람만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세계 도처에 어려움이 가득한 위기의 시대... 서민들이 거대 자본가들을 이길 수 있는 역설의 시대가 잠시나마 열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물론 이런 시기에는 어려움에 처한 주변 이웃들을 먼저 돌아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소액이라도 투자에 성공하여 기부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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