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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전사 Mar 14. 2020

대공황에서 살아남기-누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대폭락과 환율의 급등은 고통스럽지만 이해할 수 있는 현상이지만 대표적 위험 자산이라 여겨지는 주식을 포함하여 대표적 안정자산이라 여겨지는 금값까지 동반 폭락하는 현상은 유래가 드문 검은 백조(black swan)의 등장이라 하겠습니다. 이른바 대 공황이 시작되었습니다.


공황은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부자들은 공황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다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투자에 실패하는 필자와 같은 사람은 부자가 될 운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공황은 일반 서민들에게는 암울함을 선물하는 나쁜 친구입니다. 경제 위기는 장기간의 경제 저 성장을 불러오고 특히 청년층들에게는 미래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앗아가기까지 합니다. 회사에서는 직급이나 경력에 따른 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 수준 정도에 불과할 정도이며 특히 자영업은 생존하기도 버겁게 됩니다.


영미식 자본주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반드시 어느 시점에는 공황이 온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본주의 시장에서 공황이 발생하는 원인은 시장에 물건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공산주의라 불리는 사회주의는 정부의 개입과 통제로 물건이 모자라기 때문에 공황이 올 수 없습니다. 열심히 일해봐야 개인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없기 때문에 과잉 생산이 거의 일어나지 않기에 공급 과잉으로 인한 공황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자본주의에서는 공황은 필연적입니다. 크게 보면 대략 10년~15년 주기로 공황이 발생하고 대 공황은 20~30년 주기쯤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 대 공황의 시발점은 1929년 미국 주식시장 붕괴로 촉발되어 3년간의 디플레이션과 8년 정도의 경기 침체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을 넘어 유럽까지 번진 경제 위기는 독일의 나치와 같은 파시즘 정권이 득세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였고 결국은 세계 대전이라는 파국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우리 세대가 기억하는 공황은 수많은 가정을 파산시켰던 1998년의 국제 통화기금(IMF) 위기와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야기된 국제 금융 위기가 있습니다. 12년의 시간이 흘러 2020년 코로나 19에 의한 공포는 다시금 주식 시장과 우리의 삶에 대공황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30년간의 두 번의 위기에 대비해 이번 공황은 전염병에 의한 공포로 서민 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치다 보니 심리적 타격은 더 크기도 합니다. 어찌하면 이 사태를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을까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당장의 주식 시장 폭락이나 환율 급등보다 무서운 것은 장기간의 경기 침체와 미래에는 더 나은 경제적 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서민들의 희망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10년을 벗어나기 위해 일본의 아베는 아베노믹스란 정책을 실행하며 중앙은행이 엔화를 찍어내 일본 주식을 사서 주가를 부양하고 기업 채용을 유도함으로 단기간의 고용 상승 등을 이끌었지만 이제는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는 듯합니다.  중국은 정부가 보증을 서고 부실회사를 지원하면서 제품 생산을 하는 방식으로 큰 경기 침체 없이 성장을 이끌어 왔지만 이제는 기술력 한계에 부딪힌 기업들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공황에 대한 반응과 대처법을 사회 구성원 분야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개인은 굉장히 힘들어지며 소상공인부터 시작해 대기업까지 회사가 어려워져서 대부분 명예퇴직을 비롯한 대규모 실업의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당장의 실업 때문에 월급이 사라지면 생활비 마련은 물론 최악의 경우 노숙자가 되거나 길거리로 쫓겨 날 수도 있습니다. 이미 관광, 유통, 중공업, 소비재 업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구조 조정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온라인 유통과 물류 업종은 호황을 누리게 될 테니 눈치가 빠른 개인은 직장을 이직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개인은 최소 6개월 이상의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어야 추 후 유망한 업종으로의 이직이나 창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동산은 어떨까요?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한국의 부동산이 거품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거품이라고 한다면 공황의 발생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반드시 터지게 됩니다. 또한 거품 여부와 상관없이 부동산으로 당장의 수익 창출을 하는 경우도 공황이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주택의 세입자들과 건물에 입주한 기업들은 경제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견디지 못하고 월세를 체납하는 경우가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기업의 경우 매출과 순익이 감소하면 도산을 면하기 위해 자산을 처분할 수밖에 없고 그중 가장 큰 비중이 건물을 포함한 부동산이 되기에 부동산은 상업용부터 연쇄적으로 폭락하게 됩니다. 자기 자본으로만 건물을 구입하였다면 버틸 수 있겠으나 대부분 건물주들은 은행 대출이 끼어 있는 상태라 태라 월세가 없다면 은행 이자를 감당하기 버겁게 됩니다. 그러면 건물주라 하더라도 생활이 어렵게 되고 대출을 갚지 못하면 강제 경매로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정이긴 하지만 혹시나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 집주인과 장기간 연락이 안 되는 경우 최악의 경우도 대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자본 없이 만약 갭(Gap) 투자로 여러 채의 집을 장만한 건물주는 공황이 발생할 경우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은 환금성이 낮기에 공황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개인 자산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주가는 공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필자가 보유한 주식은 사자마자 일주일 만에 약 20%의 손실 구간에 진입을 했습니다. 그나마 물타기(?)라는 추가 매수로 손실을 막아 보고자 했지만 단 하루 만에 추가로 19% 더 손실이 나는 상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공황 상태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가진 주식을 내다 팔고 개인은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 개인은 항상 손해를 입고 만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공황이 끝나기까지 버틸 여유가 있다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음도 맞는 말입니다. 현재 주식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하한가까지 하락 한 상황이며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대규모 부양 정책을 현실화한다면 조만간 반등의 기회가 있을 듯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공황 후 경기 침체에 대비해 각 개인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정을 추구하는 분들은 소비를 줄이고 현금화 가능한 자산을 처분하여 위기가 잠잠해질 때까지 유동성을 확보해 두는 것입니다.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여 버티는 것입니다. 만약 위험을 감수할 여력이 있고 공격적 성향이라면 하락하는 우량 자산을 저렴하게 매입하여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단 그 시기는 매우 장기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함정입니다. 


공황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기와 기회는 항상 같은 얼굴로 나타납니다. 승자는 누가 될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를 향한 우리의 도전은 공황에도 끊임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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