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지털전사 May 27. 2020

코로나 이후: 재난 상황에 어디에 투자해야 할 것인가?

지구촌을 덮친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국민에게 재난 지원금이 지급되었습니다. 이번 전염병은 피할 수 없는 천재지변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지만 결과로만 보면 부자와 가난한 자는 차별을 둔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뉴욕에서 흑인과 히스패닉계 시민들의 사망률은 백인 보다 약 2배나 높았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흑인과 히스패닉계 시민은 도시 인구의 51%를 차지하지만, 코로나 19 사망자로는 무려 62%에 달했습니다. 피해가 많았던 이유는 가난한 시민들은 돈, 시간 등의 이유로 평소에 건강관리에 신경 쓰기가 어렵고 대부분 대면 접촉이 많은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글로벌 500대 기업은 전 세계에서 35억 명의 노동자들 중 550만 명 만을 고용하고도 세계 GDP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우리는 불평등과 마주합니다. 산업화 때문에 인류의 반이 잘살게 되는 동안 나머지 반은 5달러 미만으로 하루를 버텨가는 세상에서 전염병의 확산은 가난한 자들에게 더 큰 고통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돈이 있어야 위기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니 우리는 살기 위해 평생 죽도록 돈을 모아야 합니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상황에 처했습니다.  


세계화라는 가치가 중국과 미국의 신냉전으로 퇴색하고 있지만 이와는 상관없이 코로나 이후 세계에서는 개인은 국가와 사회의 도움 없이 각자 고생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부자가 되어야 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1. 무엇에 투자할 것인가?


산업 혁명은 기계화 및 생산력 향상을 통해 인류의 삶의 질을 급격히 향상시켰습니다. 과거 왕족 혹은 귀족급에서 누리던 삶보다 현재의 보통 시민이 누리는 삶이 안락하고 편안합니다. 집집마다 구비된 세탁기, 청소기, 전자 밥솥 등 가전 용품이 대체하는 노동을 고려하면 각 가정당 하인을 두고 생활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산업 혁명으로 이룬 문명은 지금까지 화석 연료에 기반한 기술적 진보였습니다. 이 문명은 인간 생활에 필요한 모두를 화석 연료에 대부분 의존합니다. 그 결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와 현재의 대규모 전염병, 생태계 파괴를 초래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쓰는 전력의 68%는 화석연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42%의 전력이 석탄과 천연가스로 돌아가는데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7.6%뿐입니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는 98%의 화석연료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 큰 원자력발전 국가이지만 탈원전 정책이 이미 채택되었습니다. 청정에너지와 관련된 분야들은 장기적으로 유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 예시로 에너지 분야를 얘기했지만 미래를 향한 투자 청사진은 이미 여러 전문가들에 의해 제시되어 있습니다. 바이오,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포괄하는 융합 산업이 등장하면서 유망 성장 분야는 다양하게 확장되고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다 보면 미래의 변화 추세에 대한 안목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요. 향후 10년 후 성장성이 높은 업종에 장기간 투자를 한다면 그저 은행에 예금하는 것 보다는 확실히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번 코로나19 위기처럼 예측이 불가능한 최악의 상황도 있을 수 있기에 '한 바구니에 계란을 모두 넣어서는 안된다'는 격언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산업면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의 전자제품, 가전제품, 전자 통신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체계를 갖고 있고, 세계적 수준의 회사들이 기간산업 분야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투자면에서 보면 한국 시장은 선진국이라는 관점으로 분석해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선진국의 특징은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수익률도 그리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금 금리만 살펴보아도 최근에는 대형 시중 은행에서 연 2% 이상의 이율 상품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인 베트남의 경우 2019년 기준 시중 은행들이 연 8%의 이율을 제시하고 있으니 금리만 보아도 우리는 이미 선진국의 경제 시스템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다만 당장 눈에 보이는 높은 이자에만 빠져 개도국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대부분 외화 송금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현지에 돈이 장기간 묶일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에 대한 많은 규제로 최악의 경우 계좌가 몰수될 수도 있습니다.) 장기간 유통 가능한 자금으로 동남아시아와 같은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만 사용 가능한 자금이라면 상대적으로 안정성과 환금성이 우수한 국내 시장에서 투자를 시작해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장기간 가치 투자를 추구하는 분이라면 국내 업체가 아닌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동일한 업종에서 경쟁하는 국내 1위 업체와 세계 1위 업체사이에서 투자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세계 1위 업체가 좋습니다. 국내 유통 업체인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지속적으로 주식 가치가 하락하는 반면 월마트의 주식은 오르고 있습니다. 전자 제품 판매가 주력인 국내의 하이마트와 미국의 베스트 바이 주가도 서로 반대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크기에 따른 차이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또한 선진국과 개도국의 정보통신 및 문화 차이에 따른 변화 속도도 유심히 살펴 보아야 합니다.

결국 정답은 없습니다.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투자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잃어도 크게 타격이 없을 정도로만 투자를 해야 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계속~~

매거진의 이전글 코로나 이후:트럼프와 시진핑의 한판 승부를 예측해 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