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minated psalm
시편 2. 메시아의 승리와 그의 왕국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나에게 구하라. 내가 모든 나라를 너에게 줄 것이니, 온 세상이 네 소유가 되리라.
수십장이 넘는 많은 시편 드로잉 가운데
초기작인 이 나무그림은 유독 애정이 깊다.
실제를 재현하되, 묘사하지 않는다의 나만의 지침을 충실히 따랐다.
라스베가스에서 점심을 먹으러 나간 오후,
듬성듬성 있는 나무들이 그날따라 센 바람에 저마다 휘청였다.
사막이고 해가 강렬한 지역이지만 의외로 그곳엔 바람도 꽤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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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뽑힐듯 휘청거리는 나무를 보면서
왠갖 바람잦은 우리의 인생 가운데 든든히 나를 버티게끔 해주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며, 그 이상의 의지할 데라고는
더 없지 않은가..라는데까지 의식이 흘렀다.
시편의 제목과는 달리 엉뚱하게
휘청이는 나무그림이 탄생하게 된 마음의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