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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daBoxx Aug 08. 2016

LEGO Porsche 911 GT3 RS

TECHNIC 42056  2704 pcs

얼마나 기다렸던가...

LEGO 42056

Porsche 911 GT3 RS

2704 PCS

$299.99 + Tax 


빅벤에 이어서 출혈이 너무나 크다...ㅠㅠ


하지만 필구급 이기에... 후아...


처음 판매가 시작되었을 때 이미 빅벤을 질러둔 상태였고 

또 아직 주문이 가능했기에 my bag 에만 넣어두고 check out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게 1주가 지났나

내 구매 상자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어?!

왜?!


F5를 눌러보니 매진.

헐...


뭐 금방 나오겠지라며 한 달이 넘게 밤 열두 시면 레고 샵에 들어가서 리프레쉬를...

그러다가  열흘쯤 전에 밤에 Add to the bag 가 똵!


들어가서 2개를 똵!


휴... 

지출이...


토요일 새벽에 주문을 하고 언제 오려나 했는데

수요일 아침에 도착했다.


얼마나 기다렸던가...




혼자 신나서 박스를 열고 우오오오오~! 했다.




마지막에 빅벤을 주문했을 때는 큰 박스에 레고 박스 2개가 들어있어서 구겨졌기에 

이번에도 그럴까 걱정했는데 이번엔 큰 박스 안에 레고 포장박스까지 있어서 나름 감동 아닌 감동을 했다.


우선 박스를 구경해보자


매우 고급짐

ㅇㅇ 

매우우 고급짐


두근 세근 하는 마음으로 레고 태이프를 끊었다

크으...

No point of return 


"레고 세계에서 검은테입을 끊는다는 건 

마치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것과 같은 거야!"


라고 지인들을 세뇌했기에

이 순간은 늘 콩닥콩닥 한다





겉 박스를 열면 위와 같은 구성이 보인다

아주 빵빵하다


책도 완전 두껍!


휠!!! 키야~ 주모오오오오~ 빠르쉐 뽕에 취한다!!!!


하지만... BUT... PERO....


?!?!?!


you gotta be kidding me...

야 이 쒸... $299.99 면 좀 Original Parts 찍힌 것 좀 넣어주면 안 되냐?!


"꼭 그렇게 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후...


흥분한 마음도 잠시


우오오오옹~!

멋지다 +_+


일단은 조립이 우선이니 저 글귀는 나중에 시간 내서 읽어봐야겠다


네 개의 박스를 꺼내면 이런 모양인데

1 번은 엔진

2 번은 시트 

3 4 번은 뭘까 하고 시작했으나..


속지 마시라.


그리고 휠 세트 아래 박스를 열면 타이어가 나온다


첫날은 이렇게 구성만 열어보고 닫았다...


밤도 늦었고 할 일도 많고 해서..


또 며칠 뒤에나 겨우 시간을 내서 조립을 시작했다.


1번 엔진 그림이 있던 박스 안의 내용물이다

원래 레고만 해왔기 때문에 테크닉은 처음인데

16+ AGE 가 저 쪼그마한 조각들 때문.

하아... 저것들 손 아픈데... 저것들 뿐이 안 보인다...


시작은 엔진인가... 싶었는데


기어 박스였다

여기가 중심 인가 보군... 했지...


우움... 뭐 이리 복잡스럽지...

어차피 보이지도 않을 텐데 참 신경 많이 쓴다 싶었다.


레고 제품들을 조립하다 보면 늘 갖게 되는 궁금증 중에 하나인데


왜 만들고 가리는 거지??? 싶은 부분들이 항상 있는 것 같다.


어차피 외관으로 가려질걸 왜 손가락 아프게?!

뭐 만들면서는 오오오오옹 디테일해~ 하고 있지만...





드디어 엔진인가?!

싶었는데 운전대;;;


두 번 속이다니...




이 정도 끝냈을 때는 

LEGO Creator 10242 Mini Cooper 크기쯤인가 싶었다


오 이것은 써스!


앞쪽인가 뒷 쪽인가?!



그리고 이것은!!!

빠르쉐의 노랑 브레끼!!!

우오오오오옹!!!!!

 +_+


차를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휠 안쪽에 빨갛고 노랗고 하는게 보이면 얼마나 멋들어진가를 


노랑 브레끼~~~
스티커지만 용서해주겠어!


앞쪽 파트였다




1번 박스에 있던 엔진인가?!

참. 위에 있는 하얀색 1x4 플레이트 피스의 경우엔 스티커가 아닌 프린트다.

다른 부품도 좀 이렇게 해주지!!!



싶었으나 조수석 파트;;;


아 계속 속네;;




이건 딱 봐도 뒤쪽



재 등장한 노랑 브레끼 +_+

우오오오옹~~~



근데 이것 생각해던 것 보다 크다...?




근데 더 커진다???




그러더니 급 이런게 나옴...

오... 엔진 속 실린더잖아!

6기통


조오기 손잡이를 돌리면 안에 실린더들이 정말 자동차 엔진처럼 

들락날락한다!!!


역시 빠르쉐 엔진은 후방에. 촭!


여기까지가 1번 박스였다


그림에 박스 표지에 엔진이 있어서 엔진파트인 줄 알았건만

차체 그 자체였다



자전거를 탄 스토미 옆이 2번 박스인데

보이는가 저 버킷 시트가?

이건 의자랑 인테리어인가 싶었다.


상대적으로 작았던 2번 박스


딱 봐도 오렌지 색이 섞인 것이 

이제 외관 쪽

여기도 중간중간 들어가는 커넥터 피스가 욕 나오리만큼 많다 

빅벤할때 50개는 뭐 껌이지..


이건 어디에 들어가는 피스일까?


한쪽을 만드는가 싶더니 급 앞/뒷 쪽으로 --?

뭐지 왜 이쪽으로 도는 거지...


꾸역꾸역 만들다 보니 이게 외관 프레임이구나 싶어 졌다.


2번 박스의 시작은 의자였는데?!


흔들림을 줄여주는 롤링 케이지까지 세우고 



드디어 버킷 시트를 만들어서 채워 넣었다.

그리고 1번 박스의 프레임에 2번 골격을 씌운 모습이다.


멋져~~~~


이제 3번 박스~



이건 딱 여는 순간 외관이구나 하고 보인다 

이 수많은 오렌지들 +_+


우선은 후방 펜더부터 시작을 하고 앞쪽으로~

싶었으나 천정이었다;;


하... 참 도도하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아주 드문드문 레고 피스들이 들어간다는 건데 

알아보기 힘들도록 숨겨놨다.

저기 저 조용의 경우는 레고 피스이지만

가려져서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듯 


생각보단 3번 박스는 금세 끝나버렸다


그냥 외관만 들어있어서 그런가...


의외로 복병 같았던 4번 박스...


이제 끝이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손이 엄청나게 많이 갔다.

이제 뭐 남은 부분은 문이랑 휀더인데 얼마나 걸리겠어 싶었지만

후....



빠르쉐의 애칭 개구리를 생기게 한 헤드라이트

한국에서만 개구리라 부르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포르쉐 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쳐 헤드라이트다 


우오오오옹~


벌써 완차같아~


이... 스포일러라고 하기엔 너무 윙이다

하늘이라도 날아갈 듯 한 윙~



마지막으로 휠을 세팅해주면 

끝~!~!~!~!



이 아니고... 

중간에 내게 혼돈을 준 그것...

분명 완성을 했는데 왜 이리도 큰 조각이 남지???

싶었는데.. 
앞쪽 트렁크에 들어가는 빠르쉐 보스턴백이다 

갖고 싶어 +_+



드디어 완성샷

생각보다 크기가 엄청나다

저 큰 박스의 너비보다도 차체가 더 길다

그리고 이전에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넓어서 놀랐다.


크기가 가늠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 배트맨 텀블러와 비교샷 


텀블러가... 귀여워 보이기까지 한다;;;


나머지는 그냥 기념사진 몇 장



후기


대략 9시간쯤 걸린 듯싶다


뭐 레고를 할 때면 워낙 빠져들어서 잘 모르기도 하지만 

와... 역시 즐겁다


뭣 보다 엔진 부분은 정말 감동 우오오옹....


앞바퀴는 운전대와 연결이 되어서 틀어주는 방향으로 돌아간다


유툽에서 보니 여기에 모터를 달아서 무선조종 RC카처럼 쓰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무거워서... 흠?



나는 언제쯤 진짜 빠르쉐를 타게될까 ㅋㅋㅋ


지인 세 분이 빠르쉐를 갖고 계신다.

배가 아프다.


크으...



https://youtu.be/MNf4mvBbw8w

조립하면서 찍은 타임랩스

무려 9 시간인데 

3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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