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Feb 22 2017
오멘에서 점심을 먹고 긴카쿠지를 한바퀴 돌고 난 후에
철학자의 길을 따라 15분 쯤 내려왔을 때 왼쪽에 요지야 카페가 나왔다.
하늘이 조금 흐릿했지만 걷기 좋은 길을 따라 충분히 걷고 났을 때
만날 수 있어서 더 반가웠다.
입구는 크게 인상깊지 않았다.
한산해 보였지만 우리 말고도 손님이 있었는지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원래 우리 둘 뿐이 없었는데 중간에 한 가족이 다녀가서 약간의 흔적이 남았다.
2층엔 이렇게 네개의 테이블.
교토는 유독 어디든 좌식인 곳이 많은 듯 하다
다음에 또 한번 교토에 간다면 반드시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을 신고 가야겠다.
매번 끈 풀렀다 묶었다 하는 것도 곤욕;;;
여행 책자를 보고 찾아간거라 1층을 기대 했는데
2층에는 이렇게 아래 정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베란다? 같은 공간이 있다.
겨울이다 보니 하늘이 흐렸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예쁘게 정리된 요지야 긴카쿠지점의 정원
셋트
셋트에는 저 과자 같은 거랑 마차 아이스크림 그리고 팥 같은게 나와서
붕어싸만코를 만들어 먹으면 된다 ㅋ
잠시 기다리니 요지야의 마차라테가 나왔다.
맛은 음 그냥 그래 ㅋㅋㅋ
그냥 이 은각사점에 와서 철학의 길을 따라 걷다가 예쁜 정원을 바라보며
즐기기 딱 좋은 수준이랄까
이 녹차를 마시기 위해 굳이 찾아올 만큼은 글쎄...?
그래도 날이 쌀쌀해서 그랬는지
홀짝홀짝 금세 다 마셨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느낀점 한가지
문화별로 참 많이 다르다는 점을 느낀다.
미국인들은 자연 그자체의 아름다움에 더 감탄하는 것 같다
Delicate Arch at Arches National Park, Utah
한국인들은 자연과의 조화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 같다
경회루, 경복궁 야간개장 2014
경복궁과 뒤에 북한산 (인왕산인가?)
일본인들은 좀 더 완벽한 조화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미가 유독 많이 보였다.
긴카쿠지, 교토
류안지, 교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