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 002 : 문손잡이

by 다시청년


문손잡이.png

문손잡이는 공간 이동의 열쇠다.

벽이 세상과 나를 가르는 차가운 경계라면,

문은 그 사이를 잇는 숨구멍이다.

손잡이가 없는 문이라면, 문은 그저 무늬만 있는 벽에 불과하다.


안과 밖, 이곳과 저곳을 왕래하기 위해선 반드시 손잡이를 잡아야 한다.

아무리 거대한 문도 손잡이를 잡고 돌리는 작은 힘 앞에서는 길을 내어준다.

이 작은 장치가 '막힘'을 '열림'으로,

'단절'을 '연결'로 뒤바꾼다.


기억하라. 손잡이를 잡을 용기가 없다면, 문은 영원히 벽으로 남을 뿐이다.



#나의사전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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