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손잡이는 공간 이동의 열쇠다.
벽이 세상과 나를 가르는 차가운 경계라면,
문은 그 사이를 잇는 숨구멍이다.
손잡이가 없는 문이라면, 문은 그저 무늬만 있는 벽에 불과하다.
안과 밖, 이곳과 저곳을 왕래하기 위해선 반드시 손잡이를 잡아야 한다.
아무리 거대한 문도 손잡이를 잡고 돌리는 작은 힘 앞에서는 길을 내어준다.
이 작은 장치가 '막힘'을 '열림'으로,
'단절'을 '연결'로 뒤바꾼다.
기억하라. 손잡이를 잡을 용기가 없다면, 문은 영원히 벽으로 남을 뿐이다.
#나의사전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