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 18 : 커튼
아침은 밤에 시작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로 일어난다.
요란한 알람 소리에 심장이 쿵쾅거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것은 '기상'이 아니라 '비상'사태다.
나는 눈과 뇌로 일어나는 법을 안다.
비밀은 '두 뼘의 커튼'에 있다.
잠들기 전, 암막 커튼의 끝자락을 살짝 걷어
빛이 들어올 길을 터 놓는다.
이것은 내일 아침의 나에게 보내는 가장 다정한 배려다.
그 틈으로 들어온 아침 햇살은 내 몸의 세로토닌 스위치를 켠다.
빛이 스며들며 자연스럽게 눈이 떠지는 아침, 쉽게 하루를 지배할 활력을 얻는다.
진정한 프로는 몽롱한 아침을 경계한다. 허둥 대지 않는다.
전날 밤, 이미 빛이 들어올 길을 내어주는 것.
성공적인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이 아니라,
전날 밤 커튼을 걷는 그 두 뼘의 준비에서 이미 결정된다.
다시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