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 32 : 이불
이불은 포용이다.
어떤 동작에도 기꺼이 순응한다.
몸을 비틀고 구부려도 이불은 밀어내지 않고
내 선을 따라 제 모양을 바꾼다.
뾰족한 감정을 품어 이물감을 없애는 무한한 유연함이다.
성장은 나를 단단하게 세우는 일인 줄 알았다.
진짜 내공은 타인의 모난 구석까지 안아주는 탄력에서 나온다.
생각의 탄력이 좋은 사람 곁에는 늘 사람이 머문다.
다름을 흡수하는 포용력이 관계의 마찰력을 줄이기 때문이다.
좋은 생각과 아이디어도 결국 안도감을 느끼는 곳으로 모여든다.
관계의 복리효과다.
나를 고집하기보다 이불처럼 유연하게 나를 바꾸는 것.
그 다정한 포용이 주변을 끌어당기고, 비로소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든다.
다시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