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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by
유유이
Dec 7. 2024
미안합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구태의연하게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건히 취한 그대가
곤히 잠든 당신 아이의 얼굴이
그토록 보고싶었는지,
왜 그리 보고 싶었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검은 봉지 들고,
싸늘한 신발 위에 서서
멍하니 바라봅니다
그거면 되니까요.
그거면 됩니다.
구태의연하게도.
내 아이의 두뺨에 입을 맞추고서야
,
당신을 떠올립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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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육아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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