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지마. 써. 그리고 살아나.
오랜 시간 아이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나로서 오롯이 서지 못했다는 불안에
마침내 아이를 품고도 환히 웃지 못했습니다.
이대로 시간이 흘러버리면
내 이름은 결국 잃어버리고
엄마로서 죽어갈 것만 같았습니다.
그것은 죽을 만큼 싫었습니다.
육아 중에도 무언가를 쌓아놔야
요이땅하고 달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리저리 재어보니 글쓰기가 최선이었습니다.
계산적으로 시작한 글쓰기가 이제는 계산 없이 하고 싶어 졌습니다.
쓰기 위해 나열하고 풀이하고 계산하고 정리하니 답이 나오더군요.
글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누구나 현실 없는 삶은 없을 것입니다.
꿈은 현실의 반대말인 것 같지만
현실을 현재로 살게 하는 지도가 되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꿈을 믿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덩달아 조기교육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엄마지만 미숙한 제가 아이와 함께 자라나는 일상을 공유하려 합니다.
작은 위로나 공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신도 조금 더 힘을 냈으면 합니다.
현실이 아닌 현재를, 꿈꾸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우리는 살아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