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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유일 Oct 13. 2023

1부. 드립백 패키지 디자인, 작업과정

디자인 기획부터- 인쇄- 디피까지










카페 꼬모레 홈카페 라인 출시 


22년도 벽화를 그려드린 카페 꼬모레에서 

드립백이 출시되면서 드립백 세트 디자인과 

홈카페 라인 홍보 포스터 디자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카페 쿠폰 2.2v 버전업도 하고 

홍보 전단 기획과 디자인,

매장 디스플레이도 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패키지 디자인에 필요한 

라벨들과 포스터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자꾸 할 일들, 필요한 것이 떠오르는 *N*J의 비애...

이 기회로 마음껏 해보고 싶은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좋아!)


7월즈음부터 지금까지 작업하며

누구도 마감에 대한 독촉?이나

원하는 방향성 제안 등이 제로에 가까웠어요.

무관심 속에서 저는 더욱 의욕을

불태우는 타입이었습니다.

(활활)


이렇게 디자이너를 믿어주는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건 더없는 복.

(하투)





디자인 전 미팅


사무적인 분위기와는 반대쪽에 있는

꼬모레 크루들의 성향... 다들 따숩고..


그래도 일은 일처럼 하자! 

간략하게라도 한페이지 인터뷰지를 준비해서 첫번째 디자인 미팅을 잡았습니다. :)


회의할 내용을 적어가면 여러명이 하는 회의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또 뻔한 질문이라고 해도 질문을 던짐으로써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볼 수 도 있구요.



인터뷰 질문 내용


1. 판매경로

2. 비치한다면 비치될 장소

3. 제품가격

4. 디자인 방향

5. 필요 작업 건수

6. 기타 의견 나눔


가능한 업체에서 가지고 있는 제품에 대한 모든 정보를 취합합니다.

예를들면..

제품이 나오면 판매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에 따라서도 디자인은 달라질 수 있어요.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보는 방식은

완전히 다르니까요.


제품 소개나 표어가 될 구체적 문구도 제안, 

회의를 통해 합의합니다.

디자인에는 광고 카피라이트가 

디자인 만큼이나 매우 중요합니다.


디자인시 글자의 수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문자가 디자인의 조합이기 때문에)

미리 꼭!! 들어가야하는 표현이나 글은 상의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디자인이 끝날즈음에 글자변경이

간단한 작업이라 생각해 요구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게 되면 완전히 엎어야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또륵)

 

사진엔 찍히지 않았지만 자료로 여러 패키지 샘플, 

디자인물을 가져가서 의견을 나누었어요.

"이런 느낌은 어떤가요?", "이런 재질은 어떤가요?"

물어보고 직접보고 만져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기존에 없던 이미지를 머릿 속으로 떠올리고 

말로 구체성을 갖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이에요.

또 여러 사람들이 같은 것을 떠올릴리 만무하죠.

인터넷으로 찾아서 화면으로 보며

공유하는 것도 안하는 것보단 낫겠지만 

비율이나 색상, 재질 등까지 고려하기엔 

직접 만져보는게 제일 좋답니다.







시안 공유


그리고 작업하며 시간이 지나고...

여러가지 디자인 시안이 나왔어요. 


https://youtu.be/PgK_w3nGkH0?feature=shared

작업과정 영상을 짧게 찍어봤어요. 





그리하여 나온 시안중에 

몇개를 선택해서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은 작업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지만 작업한 모-든 것을 

공유하지는 않아요.


요점 정리처럼 읽히기 쉽게 보는 사람 

입장에서 이해가 쉽게 작성합니다.

왜 이렇게 디자인했는지, 이건 왜 버린 수인지, 

자신의 의견을 적으면서 클라이언트를 

자연스럽게 설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있어야 

서로 만족하는 제품이 나오겠죠? 







꼬모레의 드립백 판매는 오직 카페에서만, 

그때 그때 신선하게 만들어 판매하기로 하였기에 

패키징도 대량생산이 아닌 소량생산으로 맞춰졌어요.


전면 인쇄는 대량 박스 제작으로만 가능하기에

소량 구매할 수 있는 박스에 맞춰 

스티커 라벨을 제작해서 붙이는 방식으로 

패키징을 진행하였습니다. :)





드립백 박스에 들어가는 스티커 라벨을 

총 3종으로 디자인하였어요.


1. 드립백을 내리는 법과 제품정보가 

표기된 드립백용 라벨과


2. 더치커피 보틀과 원두 봉투 등 

다른 상품에도 붙일 수 있는

만능 공용 스티커 라벨, 


그리고

3. 홈카페라인용 엠블럼 스티커 입니다.

(간판스타)





제작하고보니 가장 쓰임이 좋았던 라벨

긴 사각 라벨은 다용도 스티커이기에 

체크박스로 제품을 알아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새롭게 만든 홈카페용 엠블럼은

꼬모레의 원래 문장을 풀어서 쓴 글이에요.

'커피 앤드 모어'


꼬모레는 연남, 중림 이렇게 두개의 매장이 있고

각각 사장님이 다르시고 매장 분위기도 다르고

그때 그때 필요한 디자인을 다 다른 디자이너 분께

의뢰하여 두 지점이 다른 로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고는 제가 작업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파편적인 브랜딩을 조금은 모아줄 수 있도록

염두하며 작업하였습니다.


중림점의 중후함에서 클래식한 부분을,

연남점의 말랑한 분위기에서는 부드러움을.

사용하여 두 지점 어디에 두어도

아주 안어울리지는 않는 중립지대를 찾아서-

그러면서도 드립백 박스가 매력적으로 보일만한.

그러면서도 라벨 3종의 고정, 제작비용도 고려하며!

:)




샘플링 해보기


프린터기로 뽑아서 가위로 오리고 칼로 자르고, 

마스팅 테이프를 붙여서 만든 테스트 1,2,3....

인쇄하기 전에 실물화 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오탈자 체크와 비율이며 텍스트가 읽히는지 

다른 문제점은 없는지 샘플링을 통해 알아봅니다. 

저는 이작업을 할 때 참 두근 두근해요. 

인쇄하면 더 선명하고 영롱하게 나오겠지?

기대하며... 


화면으로 목업을 올리는 것과는 다른 즐거움이에요.








인쇄하기



디자인 마감일 까지 여러번, 

크게도 보고 작게도 보며..

마지막_파이널_최종_3 파일을 마무리합니다.



디자인이 완료되면 마무리 단계 필수과정


1. 인쇄용 사본파일을 만든다. 

(원본에 덮어씌우지 않아요.)

2. 아트보드 크기 (=실물 크기) 확인.

3. 오탈자 확인 후 글씨 깨기.

4. 블랜딩모드나 이펙트 효과를 준 개체

레스터라이즈 하기.

5. 인쇄소 가이드에 맞춰 여백 및 레이어 정리.

6. 필요없는 개체와 레이어 지우기.

7. 파일명 정리.

8. 인쇄소에 제작 맡기기.

.

.

.






실물 제품 촬영




스케치 삼아 핸드폰으로 

간략히 찍어본 실물 제품입니다.

:)








매장 디피하기



카페에서만 판매할 것이기 때문에

매장에서 돋보이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작은 소품과 베이비 식물들을 기증했습니다^^

역시 식물이 있어야 공간에 생기가 돌아요.


흠.. 그런데 가격이 잘 보이지 않네요.

가격표시 겸 배포용 종이도 만들어야겠어요.










가격이 표시된 배포용 전단지 만들기.


꼬모레는 주로 단골손님이 많고

중림점과 연남점의 주고객 연령대가 달라요.

두 지점에서 모두 효용성이 있어야 하기에

고민할 부분이 많았어요.


급하게 작업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여러번 보면

안 보이는 것도 보이게 되고 그런 것 같아요.

물론 꼬모레 크루분들께 의견도 물으며

해결방법을 모색해봅니다.




둘 중 고민하다가 잘 읽히는 한글버전으로 결정!

:)



다음 포스팅, 2부에서는 홈카페 제품을 

소개하는 포스터 디자인 작업 과정을 담아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도비 일러스트 기초 

1:1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유일러스트클럽 !





Copyright 2023. (CAFE COMORE) All rights reserved.


위 이미지의 모든 권한은 카페 꼬모레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사용시 저작권법에 의거하여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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