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제품 포스터 디자인, 작업과정
포스터 ! 1초 안에 눈길에 들기.
카페 꼬모레 홈카페 라인 출시
1부에서처럼 제품 라벨 디자인이 완료되면
제품 포스터 작업을 시작합니다.
포스터는 카페 내,외관에 붙여지고
카페와 신제품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제품 사진을 찍고 사진이 메인이 되는 포스터를
만들어도 좋지만 사진찍을 상황도 어려웠고
목업으로 만든 그래픽이 귀여워 그걸 소스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포스터는 기획보다 막연히 떠오른 느낌을 가지고
디자인을 무작정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작업70% 즈음 뭔가 만족스럽지 않았고
무엇보다 두 카페 매장에 (특히 중림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되어 두번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두번재 작업은 좀 더 많은 시간과 분석을
토대로 작업하였는데요.
이번 작업으로 느낀 점이 정말 많았요.
가장 큰 변화는 구도의 변화입니다.
1차 작업에서 가장 큰 단점은
눈길을 사로잡는 무엇이 없다는 것이에요.
약약약약..으로 보이는 이미지 구도이죠.
포스터 디자인에는 강,약의 조화가 매우 중요해요.
제 생각에는 포스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
벽에 붙어있고 지나가며, 걸으며 무심히
눈길을 던지기 때문에
1. 짧은 텍스트가 순식간에 읽혀서
바로 의식 속에 들어가거나
2. 혹은 읽히진 않더라고 시각적으로
강렬하거나 아름다워서 눈길이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해요.
먼저 눈길이 닿아야 그 안에 텍스트도
읽히고 메시지도 눈에 들어와요.
예쁜 것에는 무의식적으로 눈길이
머물게 되죠.
스텝 바이 스텝.
내용도 알기 전, 1초의 순간에
눈길을 사로잡아야한다!
이번 작업의 교훈이에요.
그렇다면 예쁘다는 것은 뭘까.
아름다움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디자인에서의 아름다움은...
방향성이 있고 그에 따른
구조, 레이아웃, 비율, 균형감.
그리고 색조.
형태들과 색조 그 사이의 강약의 균형감.
형태<->형태
색조<->색조
색조<->형태
레이아웃이라고 하면
수치 값으로 생각되어 지기도 하지만
작업할수록 수치보다 눈으로 보고
느껴지는 감각에 따르는 경우가 더 많아요.
색과 형태에 따라 생겨나는 착시현상 때문에
수치로는 동일 값이지만 어느쪽은 더 길어보이거나
더 커보이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중학교 미술시간에 배운 그 내용!)
최종 디자인그리하여 이번 포스터 작업은
이렇게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
배포용 전단지에서는 한글로 전달성을 높였고
포스터에선 타이포의 아름다움을 먼저 보이게 했어요.
원래는 큰 창에 내,외부 양쪽에서
모두 볼 수 있게 붙이기로 했지만
실물 포스터가 도착하고 현장에선
두겹으로 맞붙이려니 창으로 들어오는
채광이 많이 어두워져서 저는 불호!
이부분은 크루분들은 잘 느끼지 못하셨지만
저는 카페는 무조건! 채광, 빛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꼬모레의 가장 예쁜 구역의 채광을
망치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한 겹으로 붙여서 내부에선
그림이 반대로 비쳐보여도
그게 자연스럽다고 봤어요.
(의견 들어줘서 고마워요><)
크루들과 이런 저런 의견을 더 나누고
드디어 부착 ! :)
헤헤 뿌듯해..
어느날 제가 꼬모레에 있을 때
어느 외국인 두분이 창에 바짝 붙어 포스터를 한참
보고 갔던 적이 있었어요!
그 장면을 볼 수 있어 너무 기쁘고
마음이 참 뿌듯했어요. ㅎㅎ
그리고 발견하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드립백 박스와 포스터에 들어간 QR !
누구나 쉽게 맛있는 레시피로 드실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커피는 내리는 방법과
그램수와 온도, 원두의 굵기에 따라
같은 원두라도 맛이 완전히 달라진답니다.
제 친구들과 티타임시 꼬모레 레시피로
커피를 내려줬을 때 다들 궁금해했던!
바로 그
꼬모레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두둥)
핸드드립 추출하는 방법
https://youtu.be/4atfEsQmhtU?feature=shared
드립백 추출하는 방법
https://youtu.be/mg0WjRABLn4?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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