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스리 까이에 / 이벤트 홍보 포스터 디자인 작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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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제작 외에 홍보 포스터 작업도 뒤이어 의뢰받게 되었어요. 기존에 작업하시던 디자이너 님이 계신데 연락이 닿지 않는 사정으로 급하게(?)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잘 작업하던 디자이너 님이 계시다면 계속 함께 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요... 이번 홍보 포스터는 굿즈 이벤트를 홍보하는 포스터로 같은 톤이 필요하기 때문에 같이 패키지로 묶어서 작업하는 것이 오히려 잘 되었다 싶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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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에의 시즌 제품 포스터와 다르게 이번 2주년 기념 이벤트는 좀 다르게 해도 좋지 않을까해서 자유롭게 하고 싶은대로 해보자 했습니다. 사장님께서도 흔쾌히 전적으로 맡겨주셔서 포스터에는 제가 까이에에 담고 싶은 디저트와 케이크의 느낌과 까이에 하면 떠올려주길 바라는 이미지를 담았습니다.
이벤트를 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도 중요했지만 까이에라는 가게에서 이런 케이크를 판매해요 하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더 중점에 두었어요. 그런 이유는 오픈한지 2주년인 까이에이기 때문에 단골분들께 이벤트 사실을 알리는 것보다 일반 고객분들을 이벤트를 계기로 단골로 전환시키기를 바랬기 때문이에요. :)
https://www.youtube.com/watch?v=l_3HpQ4lFmI
<파티스리까이에> 라는 상호명은 한글이나 프랑스어인 <patisserie cahier> 둘 다 한 눈에 읽었을 때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 심지어 프랑스어는 생소하기 때문에 읽기조차 어렵지요. 그래서 포스터를 보았을 때 상호명보다 케이크가 더 크게 보이도록 해서 직관적으로 무슨 가게인지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파티스리까이에>도 줄여서 -> <까이에>로 사용, 애칭같이 친숙하게 불리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고요.
까이에에서 어떤 스타일의 케이크를 다루는지도 중요한 포인트였어요. 더이상 케이크 만으로는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케이크가 흔한 세상이니까요. 그래서 까이에의 자랑인 예쁘고 먹음직스럽고 고급스러운 케이크가 한 눈에 가장 잘 보이게 했습니다.
처음 포스터는 1종, 1사이즈로 제작 예정이었지만 그야말로 자유롭게 작업하며 너무 신나는 나머지 포스터를 여러 버전으로 다양하게 작업하게 되었는데요 욕심이 생겨서 멀리서도 한 눈에 보이는 사이즈도 만들고 싶었고 작은 사이즈로 예쁜 케이크를 전부 보여드리고 싶어서 1종만 만들 수 없었어요. 이번에 포스터 작업을 하며 가장 큰 즐거움은 '완성도 높은 제품 사진'이 었어요. 잘 찍은 사진이 미리 준비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디자인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 비록 포스터를 위해 찍은 사진은 아니라 구도가 조금 아쉬운 부분은 포토샵의 힘으로 이미지를 수정해서 적합한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까이에의 케이크는 시즌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새 제품이 나올 때 마다 사진을 찍어둔 사장님 매우 칭찬합니다. 그리고 좋은 사진 찍어주신 포토그래퍼 작가님도 뵌 적은 없지만 너무 최고!이고 감사합니다. :)
매장 앞 창가에 붙일 포스터는 멀리서 바로 보이는 A2사이즈, 카운터 쪽에는 A3 사이즈, 테이블과 가까운 벽 쪽에는 A4 사이즈를 부착하였습니다.
창가 쪽
카운터 쪽
벽 쪽
헤헤 저도 케이크 3개 먹고 노트 받았습니다 :)
까이에의 시그니처 공책 케이크
비주얼도 맛도 최고인 다크초코무스 케이크
반해버린 장미케이크. 최애 케이크입니다...
늦여름, 만날 수 있는 무화과 케이크
고혹적인 럼에 절인 체리
케이크 자체가 너무 예뻐서 예쁜 포장이 필요 없는 4구 포장박스. 분홍 박스에 투명 뚜껑으로 내가 선택한 케이크가 그대로 보여요. 들고 가는데 모든 이의 시선이 집중되었던,,, 요 케이크 박스에 딱 까이에 명함 하나 잘 만들어서 올려두면 멋지겠다 싶어서 사장님께 명함을 디자인해서 선물해드리려고해요. 후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까이에 2주년 이벤트는 7월까지이지만 준비된 노트가 소진되면 조기 마감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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