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Weight
같은 크기, 무게의 물건이라도 크기와 모양, 질감, 또 색상이 다르면 외형이나 들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무게가 달라지는 것
같은 크기, 무게의 물건이라도 크기와 모양, 질감, 또 색상이 다르면 외형이나 들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무게가 달라지는 것
사람은 물건을 봤을 때 그 물건의 크기나 모양, 질감 등으로 무거운지 가벼운지를 판단하지만 실은 색에 따라서도 무게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크기·무게의 물건이라도 색이 다르면 외형이나 들었을 때 느껴지는 무게가 달라집니다.
아래 그림은 흰색과 검은색의 같은 크기의 그림입니다.
어떤 게 더 무겁게 느껴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은 쪽이 무겁다고 느낄 것입니다.
사람은 명도가 높은 색일수록 가볍고, 명도가 낮은 색일수록 무겁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보이는가 하면, 흰색은 구름이나 솜 등 가벼운 것을 상상시키기 때문에 그 일로 뇌가 착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것에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색깔은 주변 색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바꾸어 말하면, 배경과의 콘트라스트(차이)가 큰 색이 무거워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검은 배경에 흰색이 있을 경우 콘트라스트(차이)가 커서 무거워 보입니다. 다음 이미지를 보면 배경색에 따라 느껴지는 무게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알 수 있듯이 색상은 주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외곽선을 두르면 외형의 무게도 달라집니다.
아래 그림은 같은 연푸른색이지만 테두리가 있는 게 더 무거워 보입니다.
참고로 크기로 같은 상자를 색 다르게 칠했을 경우 '흰색 < 노랑 < 하늘색 < 회색 < 빨강 < 보라색 < 검정’ 순으로 무겁게 느껴졌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같은 중량을 가지고 비교했을 때 검은색은 흰색보다 1.87배 무겁게 느꼈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참고문헌 : 비즈니스 컬러 연구회 편저 ‘사용할 수 있는 색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