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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X DAYS SEOUL Jun 10. 2021

질적 시간과 양적 시간

Quality time vs Quantity time

시간에는 양적 시간(뉴턴 시간)과 질적 시간(베르그 시간), 두 가지가 있다.
전자는 시곗바늘로 잴 수 있는 객관적인 시간, 후자는 개개인의 주관적인 시간이다

왜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는 빠르게 시간이 흐르고 힘든 시간을 보낼 때는 천천히 흐른다고 느낄까?


질적 시간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준 사람이 프랑스 철학자 베르그 송이며, 자신의 저서 시간과 자유에서는 엄격한 이원론과 함께 각각을 고찰하고 있다.

베르그에게 진짜 시간은 스스로 흘러가게 하는 것이며 질적인 의식과 연결될 때 비로소 흐른다.


사용자 경험을 질적 시간의 시점에서 파악하려면?

사용자 경험을 생각하는 데 있어서 “시간”은 중심이 되는 개념이며 여기서의 “시간”은 양적 시간이라기보다는 질적 시간이다. 소요시간이 몇 초였는가?라고 하는 것보다 어떠한 종류의 시간이 흘렀는가가 중요하다.

베르그는 이 질적 시간을 때때로 음악의 3요소인 “리듬, 멜로디, 하모니”라고 해설하고 있다. 그러나 에 베르그에 의한 해설은 추상도가 높고 난해하기 때문에 디자인을 파악하는 렌즈로서 재해석해 설명을 더한 것이 다음과 같다.


(1) 리듬 (점)

리듬이란 사용자에게 있어서 의식을 환기시키는 것으로, 즉 콘텐츠이며 질이 중요하다. 양질 전화의 법칙이라는 말도 있지만 질과는 다른 것 그 자체이다. 다음과 같은 점이 질적 시간을 늘리려면 필요하다.

1) 알기 쉬운 콘텐츠
2)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
3) 오감을 즐겁게 하는 콘텐츠


(2) 멜로디 (선)

멜로디란 리듬의 관계성을 말한다. 베르그에 의하면 의식과 의식이 관계하는 것으로 비로소 시간이 흐른다고 하고, 바꾸어 말하면 스토리라 할 수 있다. 기대에 따른 것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항상 변화하거나 기대를 저버리는 것도 질적 시간을 늘리려면 필요하다.

1) 기대에 따른 스토리
2) 항상 변화하는 스토리
3) 기대를 저버리는 스토리


(3) 하모니 (장)

하모니란 시간이 전개되는 공간이다. 즉, 전체의 공간이나 이미지, 커뮤니티이다. 다음과 같은 점이 질적 시간을 늘리려면 필요하다.

1) 자유도 높은 자리 만들기
2) 일체감을 느끼는 장 만들기
3) 공평하고 질서 있는 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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