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과연 자신감의 원천은 무엇일까. 자신감은 근거 없이 나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 다양한 행동과 만남으로 인해 나도 모르게 계발된 게 아닐까 싶다. 다른걸 다 떠나서 내가 나를 우선적으로 아껴야 다른 사람들도 아낄 수 있는 것 같고 그게 자신감으로 일부 표출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3. 자신감은 단순히 마인드컨트롤로만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내면과 외면이 완전히 동떨어지는 건 아니리라. 나는 아직도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생각한다. 외면이 우선인지 내면이 우선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결국 신체가 강해지면 마음도 강해지는 듯하다. 그리고 외적인 면이 전부는 아니지만 사람의 '인상'이 중요하다고 여겨지며 인상은 그 사람의 '인성'으로까지 연결된다고 믿는다. 나이를 먹으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외면을 보면 그 사람의 삶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단순히 몸 관리를 잘했네 못했네 수준의 것을 넘어서는 그 무언가가 존재한다.
4. 반면 가끔은 나 스스로도 나 자신을 의심하고 시험한다. 반대급부로 괜찮은 척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런 척이 마음을 다스리는데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된다.
5. 나는 내 최고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갱신해 나갈 거다. 언젠가 때가 되면 내려가는 순간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전까지는 앞으로 꿋꿋이 나아갈 거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한다면 이 험난한 세상에서 과연 누가 나를 믿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