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의 내공
창업가의 일상은 문제의 연속이다. 엊그제 함께 하겠다던 멤버가 등을 돌리고, 싸인 직전의 파트너사가 마음을 바꾸고, 심혈을 기울인 금형에 오차가 생기고, 투자를 약속했던 투자사가 말을 바꾼다. 미디어에 나오는 성공한 창업가들에게는 행운만이 가득해 보이는데, 나에게는 불행만이 끊임없이 찾아오는것 같다.
문제없는 평온한 일상을 꿈꾸는가? 그것은 이론에서나 가능하다. 경영과정은 문제의 연속이고, 경영의 주요 업무(task)는 발생하는 문제를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에 무실일득(無失一得)이란 완벽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의 성장을 상징하는 제이커브(J-curve)의 곡선도 확대해보면 수많은 실(失)과 득(得)이 모인 직선들로 이루어진 것이다.
작은 실패가 하나 있었다면 내일 두개의 성공을 만들면 된다. 더 빨리 가고 싶다면 세개의 성공을 만들면 된다. 일실(一失)에 머물러 있는 것만큼 바보같은 일은 없다. 스타트업에서의 실(失)은 경영 과정의 일상이고 본질이다. 일실(一失)을 했다면 이득(二得)의 자세로 한걸음 더 나아가면 된다.